"전교조 교육부에 전임 재신청" …  26일 교육부 장관 면담 예정

박수선 | 기사입력 2017/07/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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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육부에 전임 재신청" …  26일 교육부 장관 면담 예정
장관 면담, 법외노조 철회 요구 계획
박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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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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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면담, 법외노조 철회 요구 계획

출범 석달째를 맞는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문제에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가 교육부에 전임 신청을 다시 내면서 즉각적인 법외노조 철회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19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전교조 전임자 16명과 신규 전임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의 전임휴직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가 전교조 전임 허가 불허 방침을 고수하면서 각 시도교육청은 전임자의 징계 의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잇달아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제주전남교육청 등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교육청은 전교조 법외노조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 이후로 전임자 징계 의결을 미뤄놨다.  

▲ 전교조는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즉각 철회와 노조 전임자 인정을 촉구했다     © 박수선 기자

 

지난 2월 전임 신청을 낸 뒤 징계 의결 요구를 받은 이강훈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징계위원회에 함께 회부된 사람들 중에 금품수수와 성희롱 혐의를 받은 교장도 있었다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도덕한 교장과 한자리에 섰는데, 참담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전교조 전임활동을 이유로 직권면직을 당한 최창식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적폐를 청산하라고, 개혁을 완수하라고 정부에 칼자루를 쥐어줬더니 수구보수세력의 눈치를 보느라 스스로 칼끝으로 물러나고 있다국민과 시대의 정의가 왜 문재인 대통령을 그 자리에 올렸는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52일 동안 광화문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면서 청와대에 법외노조를 철회하라는 의사를 충분히 전달했고, 이제는 정부가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정부의 전향적인 답변을 촉구했다.

 

이어 조창익 위원장은 교육부가 새로운 시대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교육개혁을 시행하겠다면 전임자 신청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계속 좌고우면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적폐행정을 계승한다면 노동자, 교육대중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정부는 두 달이 넘는 동안 표현만 바꾸어왔을 뿐 법외노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정부가 전임 재신청을 거부한다면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전교조 파괴 공작을 계승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교조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앞에서 법외노조 통보 철회 촉구 피켓팅을 진행했다     © 박수선 기자

 

전교조는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52일 동안 벌인 천막농성을 마무리한다. 오는 26일에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법외노조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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