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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없는 학교 만들자”
29‧30 양일간 파업한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대회에 2만여명 집결
 
박수선 기사입력  2017/06/30 [16:25]

 

▲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수선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파업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완전 철폐를 정부에 촉구했다.

 

30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주최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외쳤다

 

학교비정규직은 학교에서 영양사, 조리사, 교무실무사,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돌봄전담사 등으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로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14만 명에 달한다.

 

대다수가 무기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임금과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군다나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는데도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선 논의의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초중고등학교 11304개교 가운데 4033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참여해 2186개(19.34%)의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대회에서 연대사를 한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비정규직 문제는 강사 몇 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 내 아이의 문제라며 학교에서 단축수업을 하고 아이들이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왜 선생님들이 파업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파업이 왜 노동자의 권리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한다는 이미선 조합원은 이번 파업에 대해 아이들 밥도 안해주고 이익을 쫓는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가 양심이 없어서 이 땡볕에 앉아있는 게 아니다고 운을 뗀 뒤 정규직에 무임승차하려는 의도도 없고, 비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말고 우리의 이름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부 조합원의 자녀라고 소개한 이연빈 양(12)솔직히 학교갔다 오면 엄마가 반겨줬으면 좋겠고, 엄마 대신 다른 선생님이 노동조합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선 안 되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학교에선 배운 것처럼 꼭 차별없는세상이 왔으면 한다고 했다.

 

박금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실무사가 공문 하나를 작성할 때 공무원이 공문 두 개를 만드는 것도 아닌데 비정규직은 왜 반쪽 임금에 반쪽 인생을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비정규직 시대를 여기에서 끝장내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비정규직의 설움과 차별을 절대 물려주지 말자고 강조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대회를 마치고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를 내걸고 개최한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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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30 [16:25]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