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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 학업성취도 평가 자율시행에 ‘온도차’
"‘표집학교’에만 문제지 배부" 원칙론에 …일부 시도교육청 “학교 의견 무시 못해”
 
박수선 기사입력  2017/06/15 [16:53]

교육부의 일제고사 폐지를 방침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도 달라진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2008년 시행된 이후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이 컸던 터라 대다수 시도교육청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여론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표집학교를 제외한 비표집학교도 평가를 허용하느냐를 놓고 각 시도교육청별로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시험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데다가 시도교육청별로 엇갈린 지침을 내놓을 경우 일선학교에선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는 이번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체 대상 학교 중 3%인 중학교 476개교 13649, 고등학교 472개교 14997명을 표집해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경기·경남교육청은 표집학교만 학업성취도평가를 치르고, 비표집학교에는 문제지를 배부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비표집학교까지 문제지를 배부하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표집학교는 원칙적으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일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총 33(중학교 16, 고등학교 17)를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시행한다. 경남교육청은 "표집평가 대상이 아닌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학생에 대한 평가 부담 완화, 과정 중심 평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평가도구를 배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광주·서울·부산·전남·전북교육청 등은  원칙적으로 표집학교만 평가를 실시하되, 개별 학교의 선택권을 존중해 문제지를 평가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지 배부 시점은 보안상의 이유로 20일 표집학교의 평가가 끝난 이후로 정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비표집학교 중 자체적으로 평가도구로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는 표집학교가 평가를 완료한 뒤에 문제지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은 표집학교로 선정된 27개 학교(중학교 14, 고등학교 13)만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른다

 

서울·인천교육청은 교육부의 '표집 전환'에 따르면서도 학교의 결정을 존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교육청은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각 학교별로 구성원의 의사 결정을 거쳐 평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북·대구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오늘(15일) 아침 교장단 희의를 했는데 의견이 모이지 않아 각 지역 학교장의 의견을 추가로 취합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문제지 수령을 이미 했고 시험 안내까지 나간 상황에서 시험을 치르는 게 좋지 않느냐는 학교장의 의견이 3분의 2정도였고, 일제고사 폐지 발표로 시험 집중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학교장 회의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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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5 [16:53]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