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 또 ‘말썽’

교사의 원활한 교육 활동을 도와야 할 교육청이 불필요한 공문을 남발해 교사들의 잡무 증가를 부채질하고 단체 협약 정신을 지키지 않고 있어, 현장 교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교육청이 지난 4월 일선 학교에 내려보낸 ‘2001학년도 기초학력 수시 평가 시행 계획 알림’ 공문은 사전 예고 없이 각 학교 교감을 교체 감독으로 위임하여 국,영,수 과목의 시험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그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학교별 비교 평가를 하게되어 있다.

이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기습적인 수시 평가가 이뤄질 경우, 정상적 학교 교육 과정이 불가능하게 되고 학교간 경쟁이 가열화 될 것”이라며 이 공문의 조속한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