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상, 참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가는 서로에 대한 격려"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17/05/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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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상, 참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가는 서로에 대한 격려"
전교조 참교육상, 촛불시민· 한국사국정화저지넷· 설악산지키기 강원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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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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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참교육상, 촛불시민· 한국사국정화저지넷· 설악산지키기 강원행동

참교육이 무엇인지 큰 배움을 주신 분들에게 이 상을 드립니다.”

 

26회 참교육상 시상식이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교조는 올해 참교육상 수상자로 촛불시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을 선정했다.

 

▲ 박옥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이 참교육상 선정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강성란 기자

 

박옥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은 누구나 평등하게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촛불광장은 따뜻한 연대가 실천되는 민주주의 현장이었고 촛불혁명을 만들어 낸 촛불시민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교실이며 교육이었다.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의 폐해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싸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의 투쟁은 새 정부의 국정화 정책 폐지 결정을 이끌어 내 역사교육의 방향을 바로잡는데 기여하였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강원행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 평화 교육과 운동의 지평을 넓히는데 공헌하였다는 말로 세 단체의 참교육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격려사에 나선 이수호 전교조 지도자문위원은 수상단체 명단을 보며 뿌듯했다. 전교조가 이런 분들에게 상을 줄만한 대단한 조직인가……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참교육 참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가는 우리끼리 서로 격려하는 모습은 얼마나 좋은가. 당당하게 힘모아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란다는 말로 박수를 받았다.

 

▲ 조창익  위원장이 참교육상을 시상하고 있다 .  ©강성란 기자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박혜신 박근혜정권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집행위원장은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박근혜 퇴진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촛불의 힘이 이 사회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주었다. 이것이 참교육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감사를 전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90%대에 달하는데 전교조도 그 지지율만큼이나 국민들의 지지를 받길 바란다. 전교조가 다시 법적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율 설악산국립공원 지키기 강원행동 공동대표 설악산의 케이블카는 생각해본 적 없다. 이길 때까지 싸운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다. 케이블카 사업은 사실상 종료됐지만 설악관광개발 관련 규제완화를 위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중이고 대통령 역시 후보 시절 케이블카 반대가 아닌 환경적 요소 보완 이후 논의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 참교육상 수상 단체(왼쪽부터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강원행동, 촛불시민,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 강성란 기자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28년 전교조의 참교육은 광장이고 소통이었다. 광장의 촛불은 참교육 자체라면서 법외노조 전교조는 법내로 진입할 것이고 법적 지위 확보 여부를 떠나 새로운 교육을 위해 시장화로 치닫는 교육질서를 파탄 내고 찬란한 참교육 공동체를 만들 그날을 위한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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