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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전교조 교육 전문성이 궁금하다면
| 책 | 소 | 개 | 경기교육연구소, <교사생활 월령기>
 
송승훈 · 경기 광동고 기사입력  2017/05/16 [16:47]

 

좋은 대통령에게 좋은 정책을 설득력 있게 제안해야 교육이 나아진다. 알아서 잘해 주겠지 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그 분야 사람들이 자기 현장을 개선시킬 대안을 알려주지 않으면, 오랫동안 묵은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때 진보적인 교수와 교사들이 교육정책을 만드는 데 많이 참여했다.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행정체계를 이용해서 교육개혁을 해본 경험이 진보진영에서 부족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사이에 진보 교육감들이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교육행정을 지휘했다. 행정을 통해서 교육개혁을 어떻게 하는지 경험이 많이 쌓였다. 좋은 말만 갖고는 개혁이 안 됐다. 관행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어야만 좋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 현장성 없는 정책은 그 의도가 좋아도 현장에서 원성이 자자했다. 몇 번 실패를 겪으면서, 정책 담당자가 정책 역량이 있는 현장 교사들과 때때로 소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
 

어떤 정책을 내놓을 때, 교육당국은 그 분야의 전문가 교사들을 수소문해서 의견을 듣기를 바란다. 오랫동안 교육운동을 해온 전교조나 좋은교사운동과 같은 단체와 상의하기를 바란다. 사전에 의견을 나눌수록 정책은 힘이 세진다.
 

<교사생활 월령기>는 수업, 교원단체, 교원 정책, 사교육, 승진, 학생 인권, 입시, 교육 관료제, 교육과정 등에 대해 전교조가 그동안 어떻게 연구했고 대안을 마련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초등과 중등 교사가 함께 썼는데 쉽게 읽히면서도 공부가 되는 글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능력을 길러주자고 하면서, 지루한 일을 견디는 힘과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가 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름 위 신선처럼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사기꾼처럼 근사하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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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6 [16:47]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