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회적교육위원회와 교육혁명

교육희망 | 기사입력 2017/03/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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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회적교육위원회와 교육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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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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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에서 대선 주자들의 교육에 대한 공약들이 부상하고 있다. 대선 주자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은, 주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미래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제, 교육과정 등 초중등 교육과 대입제도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쟁과 수월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교육 경쟁이 심화되어 왔음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신자유주의 경쟁논리가 여전히 바탕에 깔려 있고, 학생들의 전면적 발달, 협력과 공동체적 사고보다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 인간을 수단화하는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정책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을 보면서 분출되고 있는 국민들의 요구는 새로운 나라, 새로운 교육이며 그 방향은 차별과 억압이 없는,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세상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교육체제 개편을 위해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시민사회단체, 진보교육감들이 함께 모여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사회적교육위원회'의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회적교육위원회는 촛불혁명을 통해 분출되고 있는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수렴하여 교육에 대한 주요 의제를 제안하고, 새 정부에서 이를 적극 수용하고 추진하도록 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교육계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인 입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학자격고사 도입', 대학통합네트워크와 교육의 민주성과 미래교육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민주학교 건설-혁신교육 확산', 교육재정확대-무상교육  등 핵심과제와 교육정상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주요한 과제들은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한 대표적인 청사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교육위원회가 전국민적인 교육 체제 개편 요구를 담아내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반영해나가는 과정이 교육적폐 청산을 넘어 새로운 교육,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교육혁명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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