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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홀린 '전고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패러디한 '전국고양이노동조합' 화제
 
최대현 기사입력  2017/03/17 [11:42]

 "전교조 깃발인 줄 알고 갔는데, '전고조'네요. 이거, 참" 지난 11일까지 20번에 걸친 박근혜 정권 퇴진 범국민대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을 찾은 교사들은 이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터다.

 

교사들을 홀린 것은 '전국고양이노동조합'(전고조). 이번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서 민주노총을 '민주묘총' 등으로 패러디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전교조도 그 대상이 됐다. 전고조는 참교육을 '참집사'로 만들었다. 고양이와 사는 사람을 '집사'라고 칭하는 데서 착안했다. 참집사 배지도 제작했다. 전교조와 같은 형태의 깃발도 세웠다.

 

 

전고조가 '전교조 교사'를 홀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해 12월 3일부터였다. 전고조는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만 존재하다가 11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본 뒤 깃발을 제작했다. 전고조는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우선이다. 더 이상 말아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결심했다. 깃발을 만들겠다"고 썼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지난해 12월 30일 연 '아무깃발대잔치'에 참석한 전고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제일 대표적인 노조라서 만들면 재미도 있고 화제도 될 것 같아 시작했다"며 "동물들의 노동,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고조는 트위터에 '전국의 집사들과 노동하는 고양이님들을 위한 노동조합'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고조를 출범시킨 대표는 현재 개인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 하지만 전고조 깃발은 '혼자온사람들'과 함께 대회장을 누빈다. 전고조 대리인은 지난 14일 전교조 대변인을 통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전교조 선생님들의 호응으로 유쾌한 현장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께서 꼭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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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7 [11:42]  최종편집: ⓒ 교육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