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후안무치 이준식의 '좌편향’ 타령"

강성란 | 기사입력 2017/02/10 [15:41]
뉴스
"파렴치·후안무치 이준식의 '좌편향’ 타령"
교육시민단체, "불량교과서 책임 전가 교육부"
강성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2/10 [15:4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교육시민단체, "불량교과서 책임 전가 교육부"

교육부는 2년 전 국정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현 교과서의 사실 오류를 국가가 바로잡아 오류 없는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44억 혈세를 퍼부었고 집필진들에게는 수천만원의 원고료가 지급됐다. 그러나 교육부가 추진한 국정 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한 권에서만 1400건이 넘는 오류가 나왔다. 검정 시스템이었다면 통과될 수도 없는 불량 교과서다. 이런 불량 교과서를 만들어 놓고 쓰지 않는 이유를 외부 책임으로 돌리는 교육부의 읍소와 겁박은 학교 현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이준식 교육부총리가 10일 오전 발표한 역사교과서 관련 교육 현안 담화문을 접한 교육시민단체들은 파렴치’, ‘후안무치등의 표현을 숨기지 않으며 교육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교육부총리의 담화가 끝난 직후 서울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에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 한국사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연구학교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강성란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소위 전교조'라는 표현을 쓰는 교육부를 겨냥해 교육시민단체들은 성명서와 발언 속에서 '소위 교육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소위 전교조라는 표현을 써가며 담화문을 발표한 교육부 장관을 보며 소위 교육부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면 국민이 아니라던 친박 국회의원처럼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전교조와 시민사회단체에 소위라는 수식어를 붙여 이들을 모두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제가 만든 비국민논리를 들이대며 국민과 비국민으로 편 가르기 작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교육부가 지난달 국검정 혼용 방침을 밝히며 2017년 올해에도 작년과 같은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라고 했던 내용을 들어 아무 문제도 없으니 학교에서 쓰라고 할 때는 언제고 궁색하면 검정교과서는 좌편향이라고 주장한다. 국정 교과서가 제대로 만든 교과서라면 예정대로 2017년부터 사용하면 될 것을 왜 예정대로 채택하지 못했느냐고 꼬집었다.

 

오늘 교육부가 담화문을 통해 비판한 논란을 부추기는’, ‘역사교과서를 이념 논란의 장으로 끌어들인’, ‘균형 감각 상실한 교과서를 만든주체는 전교조가 아닌 교육부 자신이라는 비판으로 발언을 시작한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은 국정 교과서는 수백 수십만의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시국선언을 통해 여러 해 동안 안 된다고 경고하고 읍소한 반교육적 교과서이다. 시도교육감들이 공문조차 시행하지 않으면서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해 행정적 저항을 하고 역사교사 수백 명은 세종시 교육부까지 달려가 아이들에게 죄 짓는 일이라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사 교육을 망쳐놓은 이준식 장관이 교육가족을 앞세워 발표한 오늘 담화문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만화] 돌고 도는 학교
메인사진
[만화] 새학기는 늘 새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