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말하는 건 살아남은 자의 몫”

강성란 | 기사입력 2016/06/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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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실 말하는 건 살아남은 자의 몫”
전교조, 참사 800일 계기수업 진행
강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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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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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참사 800일 계기수업 진행

전교조가 416 참사 800일(6월 23일)을 앞두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계기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참사 800일 즈음해 계기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22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와  800일 계기수업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 안옥수
 
박옥주 전교조 수석부위원장(전교조 416특별위원장)은 발언에 앞서 지난 17일 세상을 떠난 고 김관홍 잠수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800일이 넘도록 왜 정부가 304명의 억울한 목숨을 구하지 않았는지 참사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다른 세상을 원하는 국민 650만 명이 마음을 모아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고 특조위가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를 방해하는 정부가 6월 말까지 특조위 활동을 끝내길 종용하고 있다”는 말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덧붙여 참사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기 위한 행동으로 참사 800일을 맞아 계기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선포했다.
 
권혁이 경기 운산고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세월호의 진실을 말하겠다. 그것이 교사들이 해야 할 도리이며 304명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    아이들에게 세월호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  304명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살아남은 자들의 의무라고 말하고 있는 권혁이 교사 © 안옥수
 
이 자리에 함께한 단원고 2학년 7반 오영석 군 어머니 권미화 씨는 “여전히 진실을 감추고 왜곡하는 정부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지금처럼 전교조가 애써달라”는 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특조위 조사활동 개시 시점이 특조위가 사무처 구성을 마치고 예산을 지급받은 2015년 8월초라는 것을 명확히 할 것, 특조위의 활동을 세월호 인양 이후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보장할 것, 그리고 국가기관은 특조위의 진상규명 활동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촉구하면서 6월 개원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덧붙여 세월호 참사 800일 즈음한 계기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하는 세월호 유가족.(오른쪽) © 안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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