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도 “학교 앞 화상경마장 안돼”

이창열 | 기사입력 2014/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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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도 “학교 앞 화상경마장 안돼”
초중고 학생 천여 명도 반대집회
이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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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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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천여 명도 반대집회
▲ 용산 화상경마장을 반대하는 교사 100여 명은 25일 오후 용산구 용산화상경마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 홍용표

학생들이 학교 앞에 ‘화상경마장을 설치하지 말라’고 외칱 뒤 교사들이 응답했다.
 
화상경마장을 반대하는 교사들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대교 북단에 있는 용산 화상경마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화상경마장의 문을 즉시 닫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교사 100여 명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791명의 교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과 이틀 만에 화상경마장 반대 서명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교사들이 소속된 학교 수만도 369개다. 교육환경이 파괴되는 현실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교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부끄러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부끄러운 교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오늘은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진실되고 정의롭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외침에 화답하고자 이 자리에서 함께 외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용산 화상경마장을 결사 반대한다”며 “마사회는 학생과 주민의 안전 위협에 책임을 지고 용산 화상경마장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사들의 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성심여중고 등 학생들은 청와대와 국회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지난 18일 화상경마장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도 했다. 학생들이 연 집회에는 수능을 불과 100여 일 앞둔 고3 수험생을 포함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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