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중 이어 귀족고 '그들만의 리그'

윤근혁 | 기사입력 2013/03/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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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중 이어 귀족고 '그들만의 리그'
청심국제고 합격생 76%가 청심국제중 출신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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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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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고 합격생 76%가 청심국제중 출신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청심국제고의 올해 합격생 76%가 청심국제중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귀족중 졸업생이 곧바로 귀족고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리그'가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의회 최창의 교육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아 지난 12일 분석한 '청심국제중 졸업생 고교 진학현황'을 보면 올해 이 학교 졸업생 102명 가운데 3명을 뺀 99명(97.1%)이 특수목적고(외고·과학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청심국제중 졸업생 102명 가운데 76명이 청심국제고에 무더기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심국제중 졸업생의 무려 74.5%가 청심국제고 한 학교로 진학한 것이다. 지난해도 사정이 비슷해 청심국제중 졸업생 93명 가운데 청심국제고 합격생은 62명이었다. 청심국제중 졸업생의 고교 진학현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심국제고 입학정원은 모두 100명인데, 올해와 지난해 경쟁률은 각각 1.22대 1과 1.27대 1이었다.  
 
 한편, 두 학교를 운영하는 청심재단이 '해외체류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국제초등학교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3월 중 '초등학교 학력인정 청심학교' 인가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학력 대물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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