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통령 우리가 만들자!

강성란 | 기사입력 2012/11/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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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통령 우리가 만들자!
11.3 범국민대회 2만여 명 참여
강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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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1/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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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범국민대회 2만여 명 참여
▲ 2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2013 새로운 교육실현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을 바꿔 행복한 나라'를 촉구하는 이번 대회는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교육 정책을 발표했으며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우리가만드는교육대통령'을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안옥수 기자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을 바꿔 행복한 나라'를 촉구하는 2013 새로운 교육실현을 위한 범국민대회(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국민의지를 모으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23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심상정(진보정의당)후보, 이정희(통합진보당) 후보 등 범야권 대통령선거 후보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민주진보진영 후보인 김윤자 한신대 교수,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이수호 전 전교조위원장, 정용상 동국대 교수는 물론 많은 국회의원과 시도 교육의원 등이 참여했다.(출마자 가나다 순 표기)
 
대회사는 장석웅 전교조위원장, 유성준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대표 등 9명이 참여하는 공동대회사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장석웅 전교조위원장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살게 하고픈 소망으로 2013교육연대를 만들었다. 진보적 교육과제를 대선에서 의제화하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 교육희망 대행진을 힘차게 전개하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차별과 무한경쟁으로 우리 아이들을 죽이는 교육에서 협력과 지원, 돌봄으로 아이들을 살리는 교육으로 전면 전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공무직 특별법 제정 ▲사립학교법 개정 ▲대입자격고사 실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아동·학생·청소년 인권법 제정 ▲반값등록금 실현 ▲농어촌학교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대선 후보들은 2013교육연대가 제안하는 교육의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학교는 MB식 줄 세우기 교육으로 무한경쟁의 정글이 되고 학생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를 달리고 있다. 사람이 먼저인 교육을 하겠다. 기회균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지켜지는 교육을 하겠다"면서 반값등록금, 고교무상교육, 혁신학교 확산, 농산어촌교육 개선,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약속했다.
 
  ©안옥수 기자

▲ 대선 후보들이 참석해 교육정책을 밝혔다.        ©안옥수 기자

하나된 희망 노래 "교육 제대로 바꿉시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학교를 비정규직의 온상으로 만든 사람, 비리사학의 옹호자, 반값등록금을 뒤집은 이가 청와대에 들어가려는 것은 막아야한다. 학벌사회는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았다. 교육과 사회의 근본부터 바꾸자"면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감축,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입시제도 혁신, 반값등록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도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엄마이며 밝은 교육을 꿈꾼 교육전공자로서 근본적 교육개혁 실현을 절실히 바란다. 교육개혁 없이는 우리 사회의 개혁도 없다. 학벌과 학력이 아닌 능력과 노력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말로 일제고사 폐지, 모든 학교 혁신학교로, 대입자격 고사화, 반값등록금 등 교육개혁에 함께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우리 아이들은 대입과 영어교육에 시달리며 정작 중요한 것은 배우지 못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는 교육, 사는 곳에 따라 차별을 받지 않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경쟁이 아닌 협동,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의 과정에 학생과 교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한 뜻을 모아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2013 새로운 교육선언을 통해 "이제 교육은 경쟁에서 협력으로, 선발에서 성장으로, 1%를 향한 것에서 모두를 위한 것으로 변화해야한다"면서 "우리는 2013년을 새로운 교육실현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대통령' 선출에 힘을 쏟아 역사적 순간을 잉태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드는 교육대통령' 글자가 새겨진 공을 풍선과 함께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83돌 학생의 날이기도 했던 범국민대회에는 청소년 YMCA 전국대표자회의, 21세기 공동체 희망,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단체들이 참여한 청소년 마당도 함께 준비됐다.
 
청소년들은 선거연령을 낮춰 청소년들이 대통령, 국회의원, 교육감을 뽑을 수 있게 하자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비보잉, 힙합 공연 등을 선보이며 숨겨둔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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