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법 제정, 수업시수 축소, 일제고사 폐지 등
청소년이 바라는 2012 대선 교육공약 발표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학생인권은 당연스레 무시당하고 있는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은 '학생인권 및 학생참여 보장'이 자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정책이라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지난 4일 발표한 '2012년 대선에서 청소년이 원하는 교육정책'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여기에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1만 8946명이 참여했다.
복수 응답을 허용한 이번 설문에서 두발자유, 체벌금지, 수업선택권 등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학생인권법 제정을 선택한 이들은 1만 7507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또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 활성화 및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수업시수 축소 및 의무교과 재편성'이 그 뒤를 이었다. 한 학년당 법정 수업시수를 축소해 수업시간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을 줄이고, 입시 중심 교과 교육을 학생 선택권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개편하라는 것.
일제고사 폐지 역시 1만 1210명이 꼭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청소년들은 '초딩부터 고딩까지 성적에 목숨을 거는 것은 물론 성적을 위해 부정행위 조장도 서슴치 않는' 일제고사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은 ▲입시폐지 대학평준화(1만748명) ▲입학사정관제 폐지(9985명) ▲그린마일리지제도(상벌점제) 폐지(9246표) 등을 시급히 개선돼야 할 교육정책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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