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가 있는 교실 풍경] 고민을 확 날려버려~

놀이교사모임 \ | 기사입력 2012/07/03 [11:05]
참교육실천
[놀이가 있는 교실 풍경] 고민을 확 날려버려~
'우정 실은 종이비행기'
놀이교사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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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7/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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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실은 종이비행기'

스트레스나 고민이 생기면 어떻게 푸는 게 좋을까요? 진지한 조언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가볍게 털어놓고 웃음으로 마무리 짓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해소되는 경험을 해본 적은 없나요?
 
이런 경험이 없으신 분이라면 더욱 강추하고픈 \'우정실은 종이비행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고민을 종이에 적어 비행기로 접어 날리는 형식인데 쪽지 돌리기(롤링 페이퍼 형식)나 쪽지 뽑기보다 좀더 생동감 넘치는 방법이죠. 다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교실과 같은 닫힌 공간에서도 짜릿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 진행방법
 1. A4용지 한 장씩을 나눠주고 거기에 자신의 고민을 한 가지 이상 적게 한다.
 2. 종이비행기 모양을 자유롭게 접는다(접는 방식을 따로 지정해주지 않아도 된다). 날개에 자신의 이름을 쓴다. (이때 이름은 꼭 적지 않아도 된다. 익명일 경우 오히려 더 깊이 있고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
 3. 교사의 구령에 맞춰 다함께 날린다. 공중을 향해 멀리 날리도록 한다. 자칫 부상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얼굴을 향해 날리지 않도록 한다.
 4. 자기 주변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하나씩 찾는다.
 5. 종이비행기 안에 담긴 고민에 진지하고 성의 있는 조언을 써준다. 조언자의 이름을 적을 수도 있고 적지 않을 수도 있다.
 6. 다시 접은 후 3번과 같이 여러 번 실시한다.
 7. 마지막에 종이비행기 주인을 찾아줘도 되고 익명으로 했을 경우엔 진행자가 답변을 읽어주거나 게시해놓아도 된다.
 --- 재미있는 고민이나 답변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누구의 고민인지 누구의 답변인지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 유의점
조언의 내용은 학생 수준과 학급 분위기에 맞게 수위 조절을 한다. 관계가 원활치 못한 학급 분위기일 경우 진지한 고민과 조언을 유도하기 어렵고 오히려 가벼운 내용들로 서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머리 모양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요즘 좋은 영화나 음악을 소개해줘\' 등.
 더 깊이 있는 고민일 경우 자신의 성격, 진로, 갈등 해결에 대한 조언도 다뤄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엔 조언자들이 반드시 친절하고 완곡한 표현을 사용해 조언할 것을 강조해야 한다. 자칫 조언이 오히려 상처를 주는 말이 될 수도 있음을 사전에 주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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