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왜 트럭을 부를까?

현경희 편집실장 | 기사입력 2024/0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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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왜 트럭을 부를까?
유목민이 되는 초등교사들이 궁금하다.
현경희 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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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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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이 되는 초등교사들이 궁금하다.

▲ 트럭을 이용하는 초등학교 교사의 이삿짐  © 백순민 교사 


[편집자주] 2월이 되면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SNS에는 중등 교사들이 이해하기에는 힘이 드는 진기한 ‘이사 풍경’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학교를 옮길 때 승용차가 아닌 트럭을 이용하는 이사,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초등학교 선생님과 짧은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Q. 이삿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뭔가요?

교수자료용 도서나 학급문고, 학습교구들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죠.

 

Q. 학습교구들은 학교에 있는 물품으로 쓰면 되지 않나요?

교실에서 그때그때 사용해야 하고, 모둠활동도 많이 하다보니 학급만을 위한 물품이 있어야 편해요. 중등과 달리 다양한 교과를 가르치기에 과목별 물품들이 많을 수밖에 없게 되죠.

 

Q. 이런 물품비는 교사 개인이 구입하나요?

주로 학급운영비 등 학교에서 나오는 지원비를 쓰고요, 교사 개인이 구매하는 물품들도 많아요.

 

Q.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대부분 이렇게 이삿짐이 많으신가요?

개인차가 커요. 작은 박스 두서너 개로 옮기시는 분도 있고, 트럭 몇 대를 불러야 하는 분도 계시고요.

 

Q. 이사할 때 힘들거나 혹은 즐거운 경우가 있다면 어떤 경우인가요?

이전에 쓰시던 선생님이 교실청소를 하지 않고 가시면 기분이 정말 안 좋아요. 청소를 제대로 하는 데만도 이틀 정도 걸리거든요. 즐거운 경우는 이때쯤이면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전근가시는 선배나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물품을 받게 되기도 하거든요. 그때는 분위기가 무척 훈훈하죠.

 

Q. 경력이 많고, 한 학교에 오래 계셨던 분일수록 짐의 양이 많겠네요.

개인차가 있긴 한데 그럴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학교를 옮기지 않는 이상은 한 학교에서 같은 교실을 쓰길 원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이사를 하게 되면 짐을 정리하는 기회도 되기에 나름 좋은 점도 있어요.

 

암튼 초등교사들에게 2월은 '유목민'이 되는 시기예요, 하하하!!!

 

▲ 이삿짐에서 도서와 교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 김여진 교사 

 

▲ 그나마 단촐한 초등학교 교사의 이삿짐     ©임성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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