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부에서 열심히 투쟁한 이야기, 따뜻한 조합 소식 등등 '한 주의 지역뉴스'를 모아모아 전해드립니다.
[전남] 전남교육청 ‘관급자재, 물품구입 비리 의혹’ 규탄
전교조 전남지부는 11월 9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광판 관련 사업비 24억 원 가운데 특정업체가 22억 원을 낙찰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학교현장으로부터의 다양한 부패 징후를 규탄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대중 교육감 취임 1년여 만에 비리와 부정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관급자재, 물품구입 비리 의혹 관련 교육감 사과 △도민 참여 재발 방지 대책 마련 TF 구성 △전남도의회는 현안에 대한 사실 규명과 제도적 대안 마련 등 요구안을 발표했다. 또한 전남 교육노조(교육청노조, 학비노조, 공무직노조 등)와 교육시민단체(전남교육회의)가 협력하여 예산사용과 물품 구매 등과 관련한 파행 사례를 수집, 부패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민상 주재기자)
[제주] 2학기 교사아카데미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들’ 오찬호 작가 강연 진행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1월 14일, 이도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도내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학기 교사아카데미를 진행하였다. 2학기 교사아카데미 1강은 사회학자 오찬호 작가를 모셔 ‘일상 속 차별과 혐오의 씨앗들-능력주의는 우리를 어떻게 괴롭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오찬호 작가는 오늘의 강연이 앞으로 선생님들의 평상시의 행동이 멈칫할 수 있는, 작은 조각으로 머릿속에 심어지길 바란다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오 작가는 능력주의로 인해 성격, 생활습관, 육아 등 모든 것을 수직화하고 그것이 혐오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였다. 참가한 한 교사는 강연을 들은 후 ‘내가 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 차별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우리사회 속에 차별과 혐오의 씨앗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게 하는 강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지부는 오는 11월 24일(금), 정희진 편집장과 '페미니즘과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유리 주재기자)
[강원] 원주횡성중등지회, 지역 학생들과 ‘우리고장 역사원정대’ 나서
전교조강원지부 원주횡성중등지회는 11월 12일, 지역 중고등학교 6개 학교 40여 명의 학생들과 원주의 역사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 ‘항일의병장과 친일파의 엇갈린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역사탐방은 을미의병봉기탑, 강원감영, 민긍호 의병 묘소를 둘러보고 원주지역 역사 선생님의 생생한 설명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의병장님의 뜻을 기리겠다’, ‘역사와 현재의 문제를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만족스러워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솔 교사들도 교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며, 의로운 마음으로 살아갈 미래의 씨앗을 뿌린 것 같아 뿌듯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희정 주재기자)
[인천] 초등서부지회 참실기행, ‘뜨거웠던 여름 투쟁, 서로 위로하다’
전교조인천지부 초등서부지회는 11월 4일, 참교육실천을 위한 기행으로 조합원과 함께 지치고 힘든 여름을 보내고 맑은 가을하늘을 만끽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경기도 파주시의 감악산 출렁다리 위에서 절경을 바라보며 단풍에 물든 자연을 느끼고, 삼국시대 고구려의 성곽이었던 연천 호로고루 일대를 돌아보며 지난 역사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 내내 서로에게 힘이 되고자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했던 초등 서부지회 조합원들이 이번 여행으로 서로 위로가 되고 앞으로 더 힘차게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시간이었다. (최지은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