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파업 나흘을 앞두고 경기지부 여성위원회가 나눈 ‘기후정의의 말들’
4월 14일 기후정의파업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멈출 것을 멈추자.”
▲ 4.14 기후정의 파업을 나흘 앞둔 1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전교조 경기지부 여성위원회의에서 파업에 연대하며, 온라인으로 '기후정의 독서모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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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마음을 두다 보면 자연스레 착취당하는 다른 존재가 보이고, 더 많은 존재의 안녕을 바라게 된다. 최근 가장 많은 존재를 동시에 위협하는 것은 기후위기와 기후부정의이다. 4.14 기후정의 파업에 연대하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여성위원회에서 ‘기후정의 독서모임’을 열었다.
이슬아 작가의 칼럼을 모은 ‘날씨와 얼굴’, 작년 ‘9.24 기후정의행진’ 연설문을 모은 ‘기후정의의 말들’ 두 책을 골랐다. 최근 기후위기 관련한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두 책은 짧은 글 여러 개가 묶여 있는 형태라 바쁜 이에게도 함께 읽자고 권하기 좋다. 게다가 전처럼 생각할 수 없게 새로운 눈을 주고,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신청 링크를 보낸 하루 만에 40여 명이 신청했고 최종 54명에게 책을 보냈다.
4월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성대한 독서모임은 ‘여는 공연’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무대를 유튜브로 보고, 4.14 기후정의 파업도 안내하였다.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기후정의파업 추진위원회로 나의 존재와 마음을 물심양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열려있다는 것, 해당 누리집에 있는 다양한 자료를 다른 ‘운명공동체’들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렸다. 그리고 책과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소회의실로 흩어졌다. ‘같은 꿈을 버리지 않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이들과 함께 나눈 대화는 한 번에 피어버린 꽃보다 반갑고 희망찼다.
마무리로 414기후정의파업 손피켓을 작성하여 공유하였다. ‘모든 생명을 위해, 무사히 할머니가 되기 위해,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을 상상하지 않기 위해’ ‘육식, 일회용품, 차별, 욕심, 케이블카, 반기후정책, 인간만 생각하는 모든 것’을 멈추자고 말했다.
‘지구인의 총동원이 필요한 시기’이다. 4월 14일 금요일 그리고 매일, 누구와 어느 자리에 있든 절실함으로 하루를 보내자.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멈출 것을 멈추자.
전교조 경기지부 여성위원회가 4월 10일 독서모임에서 활용한 패들렛에는 오갔던 내용들이 담겨있다. 패들렛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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