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8일 오후 5시, 교육부(세종) 청사 앞에서 전교조 주최로 충청권교사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대전·세종·충남·충북지부 소속 교사 150여 명이 참석해 윤셕열 정부의 교육개악을 규탄했다. © 안순애·전교조 충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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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충청권역 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교육과정 퇴행, 실질임금 삭감, 교원정원 감축, 교육교부금 전용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 교육개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10월 18일 오후 5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는 구성현 충남지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충청권 교사 150명이 윤석열정권 교육개악 저지 결의를 위해 참석했다.
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적 관점 없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중기 교원수급계획 발표를 미루고 교육과정 공청회를 파행으로 운영하는 등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만 하는 교육부’를 비판했고, ‘오늘의 투쟁은 내년 교원정원 확보 투쟁의 마중물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어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학급수는 거의 줄지 않았는데 교원정원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땜질식으로 채용된 기간제 교사가 6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정권의 교육 교육개악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또한 “11월 12일 열리는 윤석열정부 교육개악 저지와 개혁입법 쟁취를 위한 전국교사결의대회와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 3000명의 교사와 10만 명의 노동자가 모여 목소리를 내면 지지기반이 취약한 정권의 패악질을 막아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인 참교육실천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장은 연대발언에서 ‘교사가 꿈이라는 자녀를 격려해 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말하며 정부는 아직도 학급당 70명씩이던 시절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교육재정 전용은 용납할 수 없는 정책으로 교원정원 확대와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학부모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아산시립합창단은 ‘교사는 노동자다’ 등 노래 3곡을 열창하며 집회의 열기를 더했다. 안성민 전교조 충북지부 청주남부중등지회장은 투쟁발언에서 매년 추운날씨에 교육부 앞에 집회를 하게 만드는 교육현실에 분노를 표하면서 “현장에서는 AI가 아니라 교사가 필요하고 여전히 심각한 과밀학급을 무시한 채 탁상공론으로 만들어낸 교원수급정책과 시장중심 시스템을 바꿔내기 위해 투쟁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투쟁발언으로 황선엽 전교조 세종지부 정책실장은 줄어든 교원정원으로 힘들고 혼란스러운 현장 상황을 전하며 "과밀학급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임을 지적하고 제대로 교육받을 권리, 제대로 가르칠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교원정원 확보 투쟁을 계속할 것”을 결의하였다.
대회는 연영미 전교조 충북지부 청주북부중등지회장이 큰 목소리로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마무리됐다. 대회참가 교사들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교육개악을 막기 위해 교육부를 향한 요구사항을 발표한 후 결의를 밝혔다. 요구사항 하나는 “교육부는 배치기준을 학생 수가 아닌 학급수로 바꾸고, 코로나19 교육회복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라도 내년도 교원정원을 대폭 확대하라.”는 것과 “내년도에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는 세종교육청의 사례를 거울삼아, 교원증원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에 즉각 나서라”는 것이다.
▲ 전교조는 결의문을 통해 △교원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기초학력 보장 △교육의 질 제고 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줄 세우기 학업성취도평가 부활 △과거 회귀형 교육과정 총론 시안 △임금 삭감에 다름 아닌 쥐꼬리 보수 인상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악 시도에 맞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안순애·전교조 충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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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교원정원 확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기초학력 보장 △교육의 질 제고 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줄 세우기 학업성취도평가 부활 △과거 회귀형 교육과정 총론 시안 △임금 삭감에 다름 아닌 쥐꼬리 보수 인상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악 시도에 맞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