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락]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매일 10km 걷기’

박남순 퇴직교사 | 기사입력 2022/07/18 [17:52]
교사공감+
퇴직 락
[퇴직락]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매일 10km 걷기’
2018년 9월 시작한 ‘매일 10km 걷기’
오늘부터 바로 걷기로 행복적금, 근육테크
박남순 퇴직교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2/07/18 [17: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2018년 9월 시작한 ‘매일 10km 걷기’
오늘부터 바로 걷기로 행복적금, 근육테크

▲ 매일 10km 행복적금 1주년 무등산 트레킹(2019.09.01)  © 박남순

 

2018년 9월 1일부터 시작한 '매일 10km 걷기'이야기
2018년 9월 1일부터 시작한 '매일 10km 걷기'이야기입니다. 2018년 여름 킬리만자로(5,895m) 등정을 마치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합니다. '매일 10km 걷기' 실행. 먼저 ‘해워런(Happy Waking Running)’이라는 슬로건을 만듭니다. 해워런(HaWaRun) 이름으로 통장도 개설합니다. 나 자신에게 상을 준다는 의미로 걷는 거리 1km에 1,000원씩 적립도 해갑니다. 시작할 땐 1년이라도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그래도 나하고 한 약속을 꼭 지켜 보자는 의지를 다지면서 걷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어느덧 석 달이 지나갑니다. 그다음부터는 지금껏 이어져 온 기록을 깨기 싫어서 걷고, 반년이 지나니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년동안 4,426km 행복적금 4,426,000원 누적

그사이 출퇴근이 도보로 바뀌었고, 웬만하면 계단으로 올라가고,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은 출근 전에 미리 걷고,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걸어서 가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걸었습니다. 심지어 술자리가 있는 날에는 10km 걷기가 부족하면 양해를 구하고 일찍 자리를 마무리하고 걷기를 실천하였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1년 동안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냅니다. 이렇게 매일 걸었더니 첫해 일 년 10km 행복 적금이 4,426,000원이나 쌓였습니다. 1년 동안 4,426km, 하루에 평균 12km씩 걸은 셈입니다.

 

▲ 아이슬란드 라우가베구르 트레킹(2022.06.)  © 박남순

 

‘매일 10km 걷기’ 1주년을 기념하여 2019년 9월 1일 무등산에 오르고 가족들과 자축합니다. SNS에 공유한 그 내용을 보고 먼저 퇴직한 J선배님 “날쌤 매일 10km를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1년을 걷는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 대단한 성취네. 자랑스럽네. 기쁨을 같이하고 싶네. 그런 자네와 동행하는 나의 삶이 행복하다네. 암튼 다시 시작하는 또 하나의 매일 10km 여정도 늘 씩씩하고 행복한 여정이 되길 바라네”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줍니다.

 

2주년 되던 날 군인 아들이 보내온 축하말

‘매일 10km 걷기’ 행복 적금이 2주년이 되던 2020년 9월 1일에는 가야산으로 일출 산행을 다녀옵니다. 군 복무 중이던 막내는 “아버지 매일 10km 걷기 2주년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정말 하루도 안 빼먹고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아버지의 그런 의지를 본받아서 저도 군인이지만 열심히 제 할 일을 충실히 하고 있네요.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아버지의 의지를 생각하면서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는 축하의 글로 마음을 벅차게 해줍니다.

 

늘 곁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과 친구 지인들 덕분에 󰡐매일 10km 걷기󰡑가 오는 9월 1일이면 4년째가 되어갑니다. 그동안 행복 적금도 많이 쌓였습니다. 행복 적금이 쌓인 만큼 자신감 넘치는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1일부터 지금까지 16,970km를 걸었으니, 하루에 평균 12km를 매일 걸은 셈입니다. 행복 적금도 16,970,000원이나 되었습니다.

 

▲ 2018년 킬리만자로 트레킹  © 박남순

 

2021년 2월 퇴직 이후에도 이어가는 걷기

2021년 2월 28일 자로 33년 6개월(1987.9.~2021.2.)간 땀 흘리고 정들었던 교단을 떠났습니다. 명퇴한 후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자유인이 되었기에 매일 10km 걷기 패턴도 살짝 바꿔봅니다. 주중에는 계절 따라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곳을 찾아 사진을 담으면서 10km를 걷습니다. 주말은 현직에 있는 선후배들 그리고 친구들과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으며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갑니다. 2022년부턴 전국 100대 명산 오르기를 목표로 주중에 한두개 산을 오릅니다. 산에 오르면서 건강 체력도 다지고 성취감도 맛봅니다.

 

2014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시작으로 일년에 한두번 해외로 트레킹을 떠납니다. 그동안 알프스, 킬리만자로, 남미 파타고니아와 잉카, 아이슬란드 라우가베구르 등 세계의 유명한 트레일 길을 걸었습니다. 앞으로도 처음 시작하던 마음 그대로 한 걸음 한 걸음 건강하고 행복한 발걸음 이어가 보렵니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운동은 투자한만큼 돌아온다.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저자는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거라며 제대로 걷기만 해도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 저자인 김헌경은 100세 시대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며, 행복한 노후를 위해 지금 바로 근육 테크를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그 근육 테크의 시작은 걷기입니다. 저자는 '운동(運動)은 운(運)을 바꾸는 움직임(動)이다', '운동에 투자하면 투자한 만큼 자신에게 돌아온다. 몸에 투자한 것은 그대로 몸에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사는 동안 내 손발로 움직이는 행복한 노후를 위하여 오늘부터 바로 걷기로 행복 적금, 근육 테크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모두 즐겁게 걸으며 모두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박남순 / 전 광주상일여고 교사 / <날쌤! 내일은 어디가> 저자

 

이 기사 좋아요
ⓒ 교육희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 날쌤 2022/07/28 [13:13] 수정 | 삭제
  • 웅님 응원 감사합니다! 이청어람님 1년동안 10분 걷고 달리기 실행하신 것 대단하십니다. 해워런 이름 당연히 쓰셔도 됩니다. 저야 영광이옵니다. 행복한 매일10분걷고달리기 쭈욱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민장기쌤 과찬과 응원에 날쌤 어디든 날아갈 것 같네요 늘 고마운 장기쌤 날쌤과 함께 걸어요 아름다운길 행복한길!!
  • 민장기 2022/07/20 [14:56] 수정 | 삭제
  • 늘 삶의 귀감이 되어주시는 인생 롤모델 선생님께서 퇴직 후 더 멋진 인생을 즐기시는것 같아 저도 덩달아 힘이 납니다. 선생님을 따라 같은 교직에 들어오게 된지도 15년이 되었는데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뿐만 아니라 퇴직 후의 계획까지도 롤모델이 되어 주셔서 저도 버킷리스트가 늘었습니다. 늘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날쌤 파이팅입니다!!
  • 이청어람 2022/07/20 [09:24] 수정 | 삭제
  • 대단하십니다. 선생님~~응원합니다. 저도 선생님 따라 '해워런'이름 좀 빌려서 통장 개설해도 될까요? 저는 하루 10분 걷고 달리기가 목표인데..지금 대략 1년은 한것 같습니다. 기록을 해 놓지 않았더니 잘 모르겠네요.. 멋지집니다~
광고
PHOTO News
메인사진
[안녕하세요 선생님] 늘 그랬듯 하나 하나 해나가실테죠
메인사진
[만평]나의 교육희망
메인사진
[만화] 안녕하세요, 선생님
메인사진
[교실찰칵] 선생님 시소 좀 탈 줄 아세요?
메인사진
[교실찰칵] 잊지말자! 경술국치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