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7년간 만평 그린 정평한 교사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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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7년간 만평 그린 정평한 교사
교육희망과 함께 울고 웃었다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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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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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과 함께 울고 웃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나의 교육희망. 정평한" 교육희망신문이 등대가 되어 세밀한 펜으로 작업하고 있는 그림판 위에 환히 비추고 있는 마지막 만평 글귀다. 

 

 지면 신문과 그야말로 '동고동락'을 함께한 그는 "만평이 적성에 맞지 않았고 재주도 없었다."며 "그저 조합원이었고 미술 교사로서 해야 할 역할이었기에 했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독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의 만평은 매호 정곡을 찔렀고, 암담한 교육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으며, 교사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담기도 했다. 법외노조라는 절망 속에서는 전교조 조합원인 교사들에게 희망을 가득 담긴 만평을 그리기도 했다. 

 

 "매주 마감 걱정으로 밥맛이 싹 달아나는 순간도 있었어요." 2005년 연재를 시작했으니, 무려 17년이나 지났다. 신문이 주 1회 발행될 때는 매주 마감을 해야 했기에 일주일이 만평으로 시작됐고 만평으로 마무리됐다. 마감 후 해방감은 아주 잠시뿐, 어느새 다음 주 만평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는 자신을 만났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 마감에 쫓길 일이 없어 좋기도 하고요" 

 

 단 한 번도 마감을 어겨본 적이 없는 정평한 교사는 "재주가 없으니 성실이라도 해야지요"라고 말하지만, 그만큼 교육희망 신문에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장 교사이자 조합원이었기에 공감도가 높은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세밀한 펜으로 교육 당국의 잘못된 정책을 풍자하고 촌철 살인한 만평과 일러스트는 교육희망 신문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그가 가장 많이 그린 만평은 '교원평가-성과급'을 다룬 내용이다. 그만큼 많은 교사들이 고통받았던 사안이라 그리고나서도 매번 아쉬웠다고 한다. 교직생활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육희망과 함께 울고 웃었다"는 정교사는 교육희망신문이 인터넷신문으로 전환되는 과정에도 함께 하고 있다. 카카오톡 교육희망 채널 구독을 독려하는 이모티콘 이벤트사업을 위해 '열일하는 참선생'이라는 이모티콘을 제작한 그는 온라인 교육희망의 여정에 독자로서 힘찬 응원을 보낸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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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빛 2022/06/18 [09:42] 수정 | 삭제
  • 정평한 선생님 ~~ 감사합니다.
  • 시코시코 2022/06/17 [16:46] 수정 | 삭제
  • 정평한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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