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교육희망] 새로운 도전 앞에서

구자숙·편집실장 | 기사입력 2022/06/09 [14:56]
오피니언
시선 교육희망
[시선 교육희망] 새로운 도전 앞에서
6월 지면신문이 전국에 있는 조합원에게 닿고 나면
7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주 2회 인터넷 신문으로 변신한다.
구자숙·편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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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6/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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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면신문이 전국에 있는 조합원에게 닿고 나면
7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주 2회 인터넷 신문으로 변신한다.

 

  

   2022년 6월 8일. 교육희망 지면신문 마지막 조판일을 앞두고 이 글을 쓰고 있다. 87년 전국교사신문을 시작으로 한해도 멈춤 없이 교사들의 희노애락을 품고 전국 방방곡곡 조합원 학교로 달려간 교육희망은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지면신문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7월부터 카카오톡에 인터넷신문을 담아 조합원에게 달려간다. 

 

 편집실장이 된 이후로 "요즘 누가 종이신문을 보나요? 교육희망도 어서 인터넷신문으로 전환해야죠!"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었다. 그러나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며 관계와 생각을 이어주는 교육희망을 여전히 애뜻하게 생각하는 조합원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편집실은 지면신문을 바라보는 인식의 간극 사이에서 교육희망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많은 날을 고민하고 토론했다. 그리도 술을 축내며 교육희망의 방향을 고뇌했던 중요한 이유는 한 달에 한번 우편으로 찾아가는 지면신문으로는 조합원을 자주 빠르게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고 그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열망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종이신문을 떠나보내야 교육희망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린 작년 겨울 어느날 사실 참 많이 울었다. 신문을 쥐었을 때 느껴지는 까슬까슬한 종이 촉감. 침 묻혀가며 신문을 넘길 때 들려오던 종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아이들을 집으로 보낸 뒤 책상 가득 교육희망을 펼쳐놓고 어떤 날은 쉼표를 어떤 날은 느낌표를 찍었던 시간들. "교육희망 배달 왔어요" 외치며 조합원과 눈 마주치고 서로의 안부를 묻던 순간들. 친해지고 싶은 마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 같이 전교조 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싶어 교육희망을 건네던 마음들이 떠올랐고 벌써부터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모든 마음을 그러모아 교육희망이 전교조와 조합원을 연결하고 조합원과 조합원을 연결하고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상상하고 고민했다. 읽고 싶은 콘텐츠와 좋은 필자를 적극 개발하고 콘텐츠들이 빛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콘텐츠를 조합원에게 잘 실어 나를 비둘기로 카카오톡을 선택했다. 반년에 걸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6월 지면신문이 전국에 있는 조합원에게 닿고 나면 7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주 2회 인터넷 신문으로 변신한다.

 

 이렇게 애써 달려온 이유는 오직 한 가지. 교육희망의 변신이 전교조 조합원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힘과 용기로 조합원들이 더 행복하게 신나게 아이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자. 이제 새로운 도전이자 시작이다. 교육희망이 휴게소이고 사이다이고 에너지이고 나침반이라고 얘기해주는 조합원들을 잊지 않으며 인터넷 신문 전환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겠다. 우리 7월부터 카카오톡에서 힘차게 만나요! 

 

 PS. 카톡에서 교육희망 채널을 추가해야 인터넷 신문을 보내드릴 수 있어요. 그리고 6월 19일까지 카카오톡에서 교육희망 채널을 추가하면 '열일하는 참선생' 이모티콘을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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