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지부, 교육감 당선인 '축하' '기대' '우려' 성명

오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17:42]
종합보도
전교조 지부, 교육감 당선인 '축하' '기대' '우려' 성명
학급당20명 상한제, 학교업무정상화, 교육복지, 교육 생태적 전환, 수평적 노사관계 등 촉구

중앙정부의 경쟁교육 심화정책, 당당히 맞서 주기를
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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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20명 상한제, 학교업무정상화, 교육복지, 교육 생태적 전환, 수평적 노사관계 등 촉구

중앙정부의 경쟁교육 심화정책, 당당히 맞서 주기를

▲ 전교조는 4월2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후보들에게 차별 경쟁 해소와 평등교육 실현 등 10대 교육의제를 공약화할 것을 제안했다.  © 김상정 기자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선출되었다. 전교조 각 지부는 선출된 교육감 후보들을 축하하고 지역의 산적한 교육 의제 해결을 촉구하는 논평을 일제히 발표했다.

 

민선 4기 강원도교육감으로 선출된 신경호 후보에게 전교조강원지부는 “쏟아지는 업무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위하여 혁신적인 업무경감정책을 제시하고 학교장의 역할을 강화하는 개혁의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현 교육감의 학교업무정상화 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학교교육력 회복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후보가 강조했던 학력향상 역시 불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전교조강원지부를 비롯한 여타 교육노동조합과도 수평적인 노사관계를 수립해줄 것을 촉구했다.

 

‘소통교육감’을 표방하며 경기교육감으로 당선된 임태희 후보에게 전교조경기지부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제시했던 공약과 행정혁신을 구현하길 바란다.”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벌인 전교조와 전교조 조합원, 혁신학교 운동에 가해진 모욕과 비방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아이들을 즐겁게 바보로 만들었다’라며 학생들을 비하한 부분에 대한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고사의 부활, 학교민주주의의 후퇴, 우열반 등 차별교육 시행으로 교육주체의 삶의 수준을 떨어뜨리려고 한다면 전교조 경기지부는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대구지부는 대구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당선인이 “지난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 없이 어린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정책선거를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고 “교육의 성패는 수업과 학생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을 지원할 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가장 중요한 과제인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대비한 교육의 생태적 대전환에 앞장서서,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보장하는 데 대구교육청이 앞장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래교육 역량 강화’를 주요 기치로 3선 대전교육감이 된 설동호 후보에게 전교조대전지부는 “대전교육이 ‘청렴도 6년 연속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면 시스템을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 100%, 친환경 농산물 50% 이상 사용 ▲교육(지원)청 내 학교업무지원센터 설립 ▲학생인권조례 제정 ▲고등학교까지 완전 무상교육 추진 ▲기후위기 대응 ‘생태 전환 교육위원회’ 구성 등 전교조대전지부가 질의한 10대 교육의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추진하길 촉구했다.

 

전교조서울지부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3선 당선에 대해 “소위 보수교육감후보들의 전국적인 약진 속에서도, ‘공교육과 진보교육의 보루로서 서울을 지켜내겠다’는 조희연후보의 약속이 서울시민의 화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희연 후보에게 “‘진보교육감’의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주어진 4년 동안 진보가치를 담은 정책들을 실현하여 서울시민의 뜨거운 박수 속에 임기를 마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종교육감으로 3선에 성공한 최교진 후보 당선에 대해 전교조세종지부는 “지난 8년의 재임 동안 세종시 교육은 조금씩 변화해갔으며, 교육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는 세종시민들의 선택이자 명령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종시가 교육자유특구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자사고, 외고, 국제고, 교육특구는 다양성 교육, 수월성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차별교육, 특권교육이다. 최교진 교육감이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앞장서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미래책임교육’ 등을 기치로 재선한 노옥희 울산교육감 당선인에게 전교조울산지부는 “비리와 부패에 얼룩졌던 울산교육청의 모습을 4년 만에 최고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자랑하는 교육청으로 바꾸어놓았다.”면서 “학교업무정상화 등 정책실현의 과정에서 학부모, 학생의 의견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지혜를 함께 모을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 대한 의견수렴이 더 다각도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전교조인천지부는 재선에 임하는 도성훈 인천교육감 당선자가 인천교육의 진보적 가치를 실현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교원 승진제도를 개혁하여 민주적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학교·학년을 시범적으로 실시하여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며, 지역 교육지원청으로 행정업무 이관을 확대하여 질 높은 교육여건을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학교서열화와 경쟁교육을 심화시키는 정책을 시행할 때 당당히 맞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새로운 교육감으로 선출된 서거석 후보에 대해 전교조전북지부는 “진보임을 차처한 교육감 당선자는 전북교육이 과거로 퇴행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면서 “진보 교육의 주체는 교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고,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 학생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교수평(교육과정-수업-평가)의 주체인 교사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율성·자발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부의 보결수업전담강사 확보 등 ‘교육정상화 5대 요구안’을 서거석 당선인이 수용한 만큼 이후 실현 방안과 경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여 정책화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을’ 내걸어 3선에 당선한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지난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과감하고 강단 있게 교육 혁신을 이뤄주기를 바란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현, 교육지원청을 학교지원센터로 전면 전환 및 학교 행정업무 교육지원청으로 이관, 수업권과 학습권 보장, 교권보호 제도 강화 등 앞으로 4년, 공약이행률 98.8%를 넘어, 100%에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교조 본부는 교육감 선거 결과 논평에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성찰한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를 극복하고, 차별과 경쟁을 넘어 평등과 협력의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때로는 비판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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