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이번 주 교육 뉴스>는 이번주 교육기사 가운데 주요 뉴스를 골라 쉽고 빠르게 읽어드립니다. 전교조 대변인실에서 제공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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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듯 어그러진 습관들
초등학교 선생님 10명 중 1명은 코로나 전과 비교해 학생들의 학습·생활 방식이 변했다고 느끼고 있대요. 한국경제신문과 아이스크림미디어와 함께 전국 초등교사 522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태도 변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요.
▲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 ©교육희망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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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점이 가장 변했느냐는 질문에 74.4%는 학습결손을, 66.3%는 학교 생활규칙 지키기를 어려워한다고 답했대요. 아이들이 오랜 원격수업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학교갈 준비를 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았고, 수면 패턴도 어그러진 거죠.
디지털 기기를 절제 못한다는 답변도 38.1%였어요. 수업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이루어지면서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이들도 늘어난 거죠. 이밖에도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한다(49.1%)거나 집에서 듣는 수업에 익숙해져 등교를 거부하거나 꺼린다(15.9%)는 답변도 나왔죠.
선생님 학급 학생도 그런가요? 코로나19로 학교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워 어떻게든 코로나 이전처럼 해보고 싶었던 선생님의 마음 알아요. 가랑비에 옷 젖듯 바뀐 생활습관과 학습 태도를 바로잡으려면 또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발 끈 질끈 매고 시작입니다!
[한국경제신문] 교사 74% "학생들, 코로나 전보다 학습능력 떨어져”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한 온라인 고교 어떻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0대 국정과제를 내면서 ‘온라인 고교’ 신설 입장을 밝혔어요. 고교학점제를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개설 과목의 지역 격차를 원격수업으로 해결하겠다는 거죠. 온라인 수업을 열기도 하고, 소속 교사들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생을 학교로 불러 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하는 방식이래요. 이행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고교’를 신설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내년에 3곳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2024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래요.
▲ 전교조는 지난 7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희망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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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갈수록 강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학생 수요가 적은 과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추진한다면, 속된말로 ‘원격수업으로 퉁 치는’ 방식은 지역 격차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한계 역시 확인된 만큼 섬세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일보] ‘고교학점제’ 새 정부서도 탄력… 내년 온·오프 고교 3곳 신설
교복에서 버버리 체크무늬 사라진다
이제 교복에서 버버리 체크무늬를 볼 수 없대요. 영국 버버리사가 2019년 교복 제작업체 측을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중 유사한 무늬가 사용된 15개 학교에 교복 디자인을 변경하도록 한거죠.
이들 학교는 교복 소매나 옷깃 등 일부, 혹은 치마 자체에 버버리 체크무늬를 넣었대요. 이 학교들은 교복 디자인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요. 전국 200개 학교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버리사는 교복제작 업체와 이 원단을 올해까지는 사용하고 2023년부터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대요.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기존 교복을 입겠지만, 학교 생활규정 등을 변경해 내년 신입생부터는 바뀐 교복을 입게 될 거래요. 정말 흔히 만날 수 있었던 버버리 체크 교복인데 제작하면서 유명 회사 디자인을 협의 없이 사용했다는 건 좀,……. 체크가 모두 사라진 자리에는 어떤 디자인의 교복이 선보이게 될지 궁금하네요. 선생님은 당장 학생, 학부모 의견 수렴하고, 생활규정 변경하려면,…… 바, 바빠지시겠죠? 그래도 즐거운 작업이 되길 바래봅니다. 진심이에요!
[서울신문] 체크무늬는 버버리 상징?… 내년부터 체크무늬 교복 사라진다
이번 주 뉴스는 여기까지에요.
다음 주 금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