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어린이 10명 중 9명 “나는 행복하다”

손균자 주재기자 | 기사입력 2022/05/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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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어린이 10명 중 9명 “나는 행복하다”
전교조 서울지부, 1465명 어린이에게 책 선물
어린이 5189명 조사, 최애 급식은 ‘고기류’, 스파게티가 추격
손균자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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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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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지부, 1465명 어린이에게 책 선물
어린이 5189명 조사, 최애 급식은 ‘고기류’, 스파게티가 추격

전교조 서울지부는 어린이날 100주년 프로젝트 ‘1000권의 그림책 잇기로 서울 어린이 1465명에게 그림책을 선물한다. 지난 425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신청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추첨하여 초등교사들이 선정한 그림책 10권 중 한 권을 집으로 직접 배송해 준다.

 

이번 행사에는 1학년도 답할 수 있는 간단한 설문조사를 함께 진행했다. 참여한 5,189명 어린이들은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 주었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는 질문으로 어린이의 지금 감정을 물었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공통 관심사인 가장 좋아하는 급식 메뉴를 질문에 포함했다.

 

91.3% 행복하다...학년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행복

서울 초등학생의 91.3%나는 행복하다고 느끼며, ‘매우 행복하다55.6%로 가장 많았고, 35.7%는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이다(7.9%), 행복하지 않다(0.7%), 아주 불행하다(0.1%) 순으로 답해 압도적인 행복감이 눈길을 끈다.

 

 

학년별 응답에서 1학년은 매우 행복하다(66.7%)와 행복하다(28.1%)는 긍정 답변이 94.9%에 달했다. 반면, 6학년은 긍정 답변이 84.5%1학년보다 10% 낮게 나타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긍정 답변은 조금씩 줄고, 유보적인 입장(보통이다)과 부정 답변이 증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같은 날 전교조가 발표한 2022 어린이 생활과 의견 조사(이하 어린이 조사)에서 43.2%가 하교 후 놀지 않으며, 10명 중 6(57.3%)6시를 넘어서 귀가한다고 답했다. 여유없는 현실과 달리 본 설문에서 90%가 넘는 어린이들이 행복하다는 긍정적 정서를 밝혔다. 친구와 놀이를 원하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호소에 귀 기울이는 것. 어린이들의 행복감을 지켜줄 해답이다.

 

학교생활은 힘들어도 학교는 즐거운 곳’ 85%

코로나 장기화로 어린이들의 학교 적응 우려가 커진 가운데 10명 중 8명은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는 긍정 답변을 내놨다. ‘아주 즐겁다’ 51.8%, 즐겁다가 33.2%로 긍정답변이 85%로 조사되었다. 이어 보통이다(12.2%), 즐겁지 않다(2.1%), 아주 즐겁지 않다(0.7%) 순으로 응답했다.

 

1학년 긍정 답변(아주 즐겁다와 즐겁다)87.7%인 반면, 6학년은 80.3%로 나타났다.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과 마찬가지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긍정답변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그 폭은 행복감을 묻는 질문보다 적었다.

 

한편, 전교조의 어린이 조사에 따르면 53.5%의 어린이가 적정 수업시간을 5교시로 답했고, 40%는 학교 쉬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녹록치 않은 학교생활 실태에도, 본 설문에서 다수의 어린이들은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제 사회가 학교 현실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노력으로 어린이들의 신뢰에 대답할 차례이다.

 

기후위기 시대, 여전히 고기가 좋은 어린이

가장 좋아하는 급식메뉴를 묻는 단답형의 질문에는 다양한 메뉴가 쏟아졌다고기류’(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어린이들의 고기 사랑을 입증했다. 단일 메뉴인 스파게티가 2위로 등극, 수요 특식의 단골 메뉴로 이름값을 했다. 이어 치킨류(치킨, 강정, 꼬치 등), 돈가스, 떡볶이 순으로 답했다. 아이스크림, 빵류 등 다양한 후식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듯 후식/디저트는 6위를 차지했으며, 부모세대의 어릴 적 가장 좋아하는 음식 1위인 짜장은 7위로 체면치레를 하였다.

 

 

 

 

주관식 문항의 특성상 많은 답변이 있었는데 엄마가 해준 반찬 빼고 급식 다 맛있다는 학교급식 예찬론을 포함하여 급식은 다 맛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특히 수요일 특식 메뉴(짜장, 돈가스, 스파게티, 후식 등)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얼갈이를 얼간이 나물이 표기하며 나물을 좋아한다는 답변도 시선을 끌었다. 그럼에도 나물이나 채소류는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배출 감소를 실천하는 그린급식의 날을 비중있게 운영하고 있으나, 어린이들의 입맛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의 차원에서도 채식 급식 활성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행복한 어린이 세상을 꿈꾸며 선포한 어린이날 100주년, 어린이들이 설문에 답하는 잠깐의 시간이나마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현석 서울지부장은 학년이 높아지고,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생들의 행복감도, 학교 가는 즐거움도 점차 낮아진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당연해서는 안된다. 1학년의 압도적인 행복감을 청소년기까지 끌고 가는 힘은 무엇인지 사회적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 5천여 서울 어린이의 목소리를 통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참교육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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