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4월은 노란리본입니다".... 세월호 8주기 국민대회 현장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4/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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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진상규명
"우리에게 4월은 노란리본입니다".... 세월호 8주기 국민대회 현장
4월 9일, 세월호참사 8주기 성역없는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국민대회 현장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우리에게 4월은 아름다운 봄날이 아닌 노란 리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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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세월호참사 8주기 성역없는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국민대회 현장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우리에게 4월은 아름다운 봄날이 아닌 노란 리본입니다."

▲ 4월 9일, 세월호참사 8주기 성역없는 진상규명 완수와 생명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국민대회 현장  © 김상정 기자


4월 9일 서울, 새벽에 비가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맑게 갠 하늘이 아침을 열었다. 4월 16일, 세월호참사 8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전국집중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먼 길을 달려왔을 이들, 그들 중에는 2014년 4월 16일, 그날을 하루도 잊지 않고 살아온 교사들도 있었다.

 

저 멀리 광주에서, 대구에서, 강원에서 그리고 경기에서 전국 어딘가에서 내디뎠던 첫걸음. 여느 때였으면 학교로 향했을 교사들의 발걸음들은 오후 2시경,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 사거리를 가로질러 푸르메재단 앞에서 멈췄다. 고개를 숙인 채 묵념을 한 뒤, 다시 시작한 발걸음은 큰 걸음이 되어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까지 두 시간 동안 이어졌다. 행진대열에서 함께 걷던 그들은 수많은 시민과 함께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푸르메센터에서 시작한 행진대열은 동대문 성곽공원광장 행진대열과 만나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 도로를 가득 메웠다. 선언의 몸짓 공연과 가수 이랑, 꽃다지의 노래 공연이 서울 시내 한복판 도로 위에 울려 퍼졌다. 2014년 4월 16일 참사에서 생존한 학생, 그날 학생들을 구조했던 민간잠수사, 416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재외동포들, 재난 참사 피해 가족들, 민주노총 위원장, 4.16 재단 이사장,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대회 무대에 올랐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 단상에 올라  "이 노란 물결이 더 세찬 파도가 되어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전교조와 우리 교사들이 힘차게 기억하고 행동하겠다고 여기서 약속하고 다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김상정 기자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대회 단상에 올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우리 교사들은 집중실천을 선포했습니다. 전국 만개 학교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기억 수업을 우리 선생님들이 진행할 것입니다. 팔목에는 노란 팔찌를 끼고, 가방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가슴에는 노란 배지를 달고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를 기억하는 활동들을 펼쳐낼 것입니다. 학교에서 일상에서 광장에서 기억하고 행동하는 노란 물결이 일렁일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큰 걸음을 사진에 담았다.

 

▲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맞은 편에 있는 푸르메센터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노란물결 행진이 시작됐다.   © 김상정 기자

 

▲ 노란 우산을 쓰고 행진하는 대열 위로 전교조 서울지부 깃발이 나부낀다.   © 김상정 기자

 

▲ 노란물결행진 대열 위로 전교조 깃발이 드높이 휘날리고 있다.   © 김상정 기자

 

▲ 생명안전사회 건설이라는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대열에 앞장선 세월호참사유가족들  © 김상정 기자

 

▲ 전교조 인천지부 소속 교사들이 깃발 뒤에서 성역없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생명안전 존중 사회 건설하자는 팻말을 들고 들고 있다.  © 김상정 기자

 

▲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앞 도로 위에서 국민대회가 시작됐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 김상정 기자

 

▲ 국민대회가 열리는 서울시내 한복판 도로 위에서 전교조 전희영 위원장과 소속 활동가들이 세월호참사진상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 김상정 기자

 

▲ 팻말을 드높이 들고 "세월호참사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참가자들  © 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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