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목적을 다시 정의하라'는 UNESCO 교육의 미래 2050

임성무 · 전교조 대구지부장 | 기사입력 2022/03/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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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목적을 다시 정의하라'는 UNESCO 교육의 미래 2050
교육 시스템은 '단기적 특권과 안락함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보다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왔다.
임성무 · 전교조 대구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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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3/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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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스템은 '단기적 특권과 안락함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보다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왔다.

201811OECD'교육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회는 급격하고 완전하게 변하고 있으니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환경적인 도전, 경제적인 도전, 사회적인 도전을 직면하라고 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4차산업혁명, DeSeCo(Definition and Selection of Com-petency)핵심역량을 내용으로 하는 미래교육을 넘어 '교육의 목표를 더 확대'하라고 하면서 변혁적 역량과 협력적 행위 주체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불과 3년이 지난 202111, UNESCO'교육의 미래 2050'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교육의 목적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했다. 3년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 유네스코 2050 보고서 표지

 

"한때 기후 변화 최악의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2050년까지 기다릴 수 있는 것처럼 보였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의 과학 연구는 데드라인이 훨씬 더 빨리 올 것으로 예측합니다. IPCC2021년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몇 년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빠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2장 혼란과 전환)"

  

이런 시대인식의 절박성에 따라 '인류의 진로를 바꾸고 더 심각한 혼란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의 "교육 시스템은 '단기적 특권과 안락함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보다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왔다. 그것은 개인적 성공, 국가적 경쟁 및 경제 발전의 가치를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상호 의존성을 이해하고, 서로와 지구를 돌보고, 연대하는 것을 훼손해 왔다.(서론)" "교육학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배제와 개인주의적 경쟁 방식을 대체하여 협력과 연대의 원칙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합니다.(에필로그)" "2050년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성취에 대한 개인주의적이고 경쟁적인 정의를 우선시하는 교육 방식, 수업 및 측정을 포기해야 합니다.(에필로그)"

 

UNESCO 보고서는 지금까지 진보교육운동의 주장과 실천이 옳았음을 확인한 시대인식이다. 미래가 없는데 무슨 미래교육이냐고 크레타 툰베리 같은 어린이 청소년들의 절박한 외침과 끊임없는 경고에 대한 대답이다. 교육의 미래에 대해 새롭게 상상하고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어야 한다, 교육의 프레임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지금 여기,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의 대전환기, 늘 그래왔듯이 누구보다 전교조 교사들이 더 진지하고 심각하게 대답해야 한다. 지금까지 보다 더 절박한 시대인식으로 다시 기후위기대응 참교육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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