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전국참실대회, '교육불평등 넘어 교육대전환의 길 찾는다'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7:56]
종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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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전국참실대회, '교육불평등 넘어 교육대전환의 길 찾는다'
전희영 위원장 “전환의 시기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힘차게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

김만권 소장 “능력주의는 불평등의 이유가 된다”

교육불평등 해소 길 찾는 12개의 주제토론마당

13일, 19개 분과마당 열린다.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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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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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 위원장 “전환의 시기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힘차게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

김만권 소장 “능력주의는 불평등의 이유가 된다”

교육불평등 해소 길 찾는 12개의 주제토론마당

13일, 19개 분과마당 열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2022년 첫 시작을 알리는 20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전국참실대회)의 막이 올랐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대회에는 약 650여 명의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일궈온 참교육실천 사례를 나누는 장이 펼쳐진다.

 

▲ 12일 오후 1시,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제 20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 개막식은 유튜브 전교조TV로 생중계됐다.   © 오지연 기자

 

이번 20회 전국참실대회는 지난해 1월, 코로나로 인해 한해 연기되어 2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대회의 주제는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교육대전환’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12개 토론마당과 19개 분과마당 중 5개 분과 제외하고 모두 비대면으로 열린다. 

 

여는 마당, 20회 전국참실대회 '막 오르다'

대회 첫째 날인 12일 오후 1시, 서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여는마당은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과 대회 진행을 위한 본부 집행부가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전교조 TV로 생중계됐다. 참실대회 참가자들은 비대면으로 여는 마당에 참여했다.  

 

여는 마당은 장지철 전교조 사무총장이 “제20회 전국참교육실천대회를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면서 막이 올랐다. 먼저 이번 대회를 준비한 이민선 전교조 참교육실장과 전교조마스코트 참둥이가 무대에 올라 그동안의 전국참실대회 경과를 보고했다. 

 

2002년 제1회 대회부터 지금까지 참실대회의 모습, 나눔과 배움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찼던 여는 마당 그리고 풍자와 해학이 넘쳤던 문예마당을 20주년 기념영상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한상훈 전교조 초대 참교육실천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앞으로도 이 대회가 학교현장에 더욱 튼튼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는 방향을 가르쳐주는 뜻깊은 행사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참실대회 기간 동안 운영된 어린이학교에 참여했던 박시원 씨는 “어린이학교에서 다른 지역 친구들을 만나서 정말 좋았다.”고 떠올리며 참실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전국참실대회가 전환의 시기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힘차게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오지연 기자


이어 무대에 오른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교육불평등을 해소하고 평등한 교육대전환으로 가는 이 길은 바로 우리 전교조가 가야 할 길이다. 오늘부터 개최되는 전국참실대회가 이 전환의 시기 불평등을 넘어 모두를 위한 힘차게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다. 코로나 재난 속에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애쓰며 참교육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립니다.”라며 “선생님이 바로 교육희망입니다.”라고 말하자 대회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 지난해 17개 시도지부별로 전국각지에서 열렸던 지부참교육실천대회 모습도 영상으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 전국참교육실천대회 무대에 2년 만에 선 전국노래패연합, '참교육의 꽃을 피워요'라는 노래를 비롯한 5개곡의 노래공연으로 대회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 오지연 기자

 

참실대회 여는 마당의 꽃이었던 전국노래패연합의 문예공연도 펼쳐졌다. 노래패연합 교사들은 2년 만에 참교육실천대회 무대에 선 감동을 전했다. ‘참교육의 꽃을 피워요, 겨울 그리고 사랑, 세상 일이 마음대로, 함께 하는 세상’이 20회 전국참실대회 여는 마당 문예공연 마당에서 불려진 노래다. 참가자들은 앵콜곡으로 다시 부른 ‘참교육의 꽃을 피워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흥을 나눴다. 이어 전희영 위원장과 장지철 사무총장, 17개 시도지부장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부르며 1부 여는 마당을 마쳤다. 

 

2부 능력주의는 불평등을 해결 할 수 있을까?

여는 마당 이후 오후 2시에는 ‘능력주의는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김만권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만권 소장은 우리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능력주의와 공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노동시장 내 양극화와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사람들 이야기, 무임승차자에 대한 혐오, 능력없는 자의 절망이 무시되는 사회 등을 이야기하면서 ‘능력주의’는 불평등의 해결책이 아닌 ‘불평등의 이유가 된다’고 했다. 

 

▲ 참실대회 총주제를 아우르는 주제 강연이 펼쳐졌다. 김만권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장은 '능력주의는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소장은 능력주의는 불평등 해소가 아닌 불평등의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 오지연 기자


김 소장은 능력주의는 1%를 위한 이데올로기라고 이야기하며 좀 모자라더라도 능력이 안되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를 같이 하고 같이 해결하고 같이 책임지게 하는 사회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 시대 학교에 등교하지 못함으로 인해 아이들이 도움과 보호망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동안 교사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얼마나 아이들을 잘 보호하고 도왔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줌으로 열린 12개 주제토론마당 '교육대전환의 길 찾는다'

첫날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12개의 주제토론마당이 열렸다. 주제토론마당에서는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협력 △혁신학교의 나아갈 방향 △평화통일교육 정책 제안 △현장실습 토론 △페미니즘으로 만나는 돌봄 △기후위기 대응 방향 △기간제 교사 고용안정 △교원업무정상화 △대선의제 △교육불평등 해소 △교권은 학생인권이 (불)편한가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 1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시간 동안 펼쳐진 12개의 주제토론마당에서는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한 교육대전환의 길을 찾는 토론이 진행됐다.   © 오지연 기자

 

주제토론마당은 오후 6시에 마무리되고 이어 대회 둘째 날인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19개 분과마당이 열린다. 20회 전국참실대회에 개설된 분과는 6개의 중등교과분과(과학, 국어, 기술, 도덕, 수학, 사회)와 2개의 급별분과(유아, 초등), 그리고 11개의 주제분과(보건, 학교도서관, 페미니즘교육, 영양교육, 통일교육, 직업교육, 기후환경, 비폭력대화, 회복적생활교육, 학교안의 능력주의 초중고급별대안교육과정)가 개설되어 운영된다. 

 

▲ 참실대회 둘째 날인 13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19개 분과마당  © 전교조 참교육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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