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동헌 광주전자공고 교사

김상정 기자 | 기사입력 2021/12/10 [13:23]
문화
인터뷰
[인터뷰] 임동헌 광주전자공고 교사
“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 찾아주고 싶다”

모든 학교에서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노동인권교육 하는 것이 중요
김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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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1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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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좋은 일자리 찾아주고 싶다”

모든 학교에서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노동인권교육 하는 것이 중요

지금 (교육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지난 50여 년 동안 10대 청소년들이 꽃다운 나이에 죽어가는 역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직업계고 교사 경력 올해로 딱 25년이 된 임동헌 광주전자공고 교사가 지난 10월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한 말이다. 임 교사는 현장실습 제도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공교육이 이용된 비교육적인 제도라고 했다. 학습중심 현장실습제도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상전벽해보다도 어려운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지금 직업계고 학생들이 중소기업에 가려면 현장실습을 통하지 않고서는 취업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현장실습 폐지 주장은 학생들에게 취업의 통로를 막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도 했다.

 

▲ 임동헌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교사  


지금 현장실습생은 노동자로서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늘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는 기업에서 학교교육과정을 대신한 교육이 이뤄질 거라는 기대 자체가 넌센스라고 했다. 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다 받지 못하고 현장실습을 나간 고 홍정운 학생에게 요트하나가 학교였고, 요트하나 가지고 있는 사장이 교장이었다는 것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특성화고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사회적 편견을 충분히 알고 있으면서도 직업교육을 받아 취업을 하기 위해 마음먹고 입학한 학생들이다. 그는 2002년 이후 비정규직이 급격하게 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사라지다보니 좋은 일자리를 못찾고 있는 현실이 학생들에게 늘 미안하다고 했다. 대학에 가지 않는 이상, 공교육을 받는 마지막 과정인 직업교육, 직업교육의 공교육의 가치가 부정되는 상황들. 그리고 거기에 취업이라는 미끼로 학교와 학생들을 굴복시키는 기업의 야만적인 행태가 근본적으로 그를 힘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교육이나 대기업도 교육체계를 존중하고 졸업하고 나서 채용할 테니까 지금 학교 공부를 열심히 배워와서 우리회사에 오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가칭 국가청년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해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스마트한 취업지원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별 취업에 대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며, 학교 교육을 통해 취업에 대한 수준 높은 준비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물론 직업계고에서 3년 동안 능력있는 직업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사들이 양질의 교육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019년에 노동인권교과서가 광주교육감 인정도서로 발간됐다. 임교사도 집필자로 참여했고 내년엔 광주 13개 특성화고 전체가 정규교과로 편성했다. 타시도도 확대되길 바란다는 임동헌교사는 무엇보다도 모든 학교에서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동자가 될테니까. 참교육실천강령 실천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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