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육대전환을 향한 ‘교육희망 대장정’ 돌입

오지연 기자 | 기사입력 2021/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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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육대전환을 향한 ‘교육희망 대장정’ 돌입
10월 5일부터 11월11일까지, 전국 방방곡곡 발걸음

교육희망 3법 제정과 4대 교육개혁 과제 추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행복한 운동장으로 달리자!”
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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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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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부터 11월11일까지, 전국 방방곡곡 발걸음

교육희망 3법 제정과 4대 교육개혁 과제 추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행복한 운동장으로 달리자!”

전교조가 교육 대 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교조는 511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대전환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희망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교육희망 대장정을 통해 50만 교원의 힘을 모아 교육희망 3법 제정을 추진하고 4대 교육개혁 과제를 알려 여론화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육대전환 시민제안운동을 통해 전국의 교육 주체들과 손잡고 폭넓은 교육 의제들을 수렴할 예정이다.

 

▲ 전교조는 5일 11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에서 협력으로 교육대전환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교육희망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제공 전교조.


전교조가 제안하는 교육희망 3법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급당 학생수 20(유아 14)명 상한 법제화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 학생 발달 수준에 맞는 수업일수와 시수, 교육내용 적정화이다.

 

4대 교육개혁 과제로는 대학 무상교육과 서열화 폐지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노동3권 쟁취 경쟁주의 교원 통제 차등 성과급 폐지 89년 해직교원 원상회복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손은경 전교조 경남지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남진보연합, 정의당, 진보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교육연대 등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여는 말에서 “누구는 아비를 잘 만나서 퇴직금을 50억을 받고, 29살의 청년노동자는 첫 출근이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되었다. 세상은 이렇게 기울어져 있다. 기울어진 세상이 교육불평등으로 그대로 이어져 학생들은 애초에 다른 출발에 서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이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사회대개혁의 촛불열망을 담은 문재인정부에 교육개혁을 기대했으나 교육불평등은 더욱 공고화 되었다. 경쟁과 불평등의 교육체제를 뒤엎는 교육대전환의 길을 여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대전환을 위한 교육희망 대장정에 나선 전희영 전교조위원장은 여는 말에서" 기울어진 세상이 교육불평등으로 그대로 이어져 학생들이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경쟁과 불평등의 교육체제를 뒤엎는 교육대전환의 길을 여는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상정 기자

 

하원오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있는 집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아 격차가 더 나고 있다. 사회분위기도 자기 개성을 살리기보다는 성적순 줄세우기 교육이 되어 교사들도 그 굴레를 쓰고 교육할 수 밖에 없다. 교육정책이 가진 자들을 위한 교육으로 되어있다.”고 짚으며 “전교조는 합법화가 되었지만 노동3권이 아직 보장되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자유를 구속함으로 학생들의 자유도 같이 구속된다. 정부가 나서서 이를 풀고 평등한 교육개혁을 하라”고 촉구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서 힘 있게 뛸 수 있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들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 것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며 “교육의 혁신과 전환없이 민주주의도 없고 공정도 없고 평등도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노총도 1020총파업을 통해서 한국사회 불평등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개혁 과제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자 한다.”면서 연대의 뜻을 밝혔다.

 

전교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제대로 시도하지도 못했다. 사회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교육 불평등이 다시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운동장은 더 기울어졌다.면서 전교조는 언제나 시대와 호흡하며 실천으로 교육의 희망을 일구었다. 대전환의 시기, 교육희망을 찾아 대장정에 나선다. 우리의 힘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행복한 운동장으로 손잡고 달려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표 면담으로 시작된 교육희망 대장정 첫 날 일정은 경남도교육감 면담,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면담, 학교방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담회, 거리 홍보 등이 예정되어 있다.

 

  교육희망 대장정 기자회견을 마친 전교조 지도부는 전교조 경남지부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경남지역 민주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 김상정 기자

 

교육희망 대장정은 105일부터 111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6일 울산, 13일 경북, 14일 대전, 18일 광주, 22일 전남, 25일 충남, 26일 세종, 27일 대구, 28일 충북을 방문하고 11월은 1일 강원, 2일 경기, 3일 인천, 5일 부산, 8일 제주, 10일 서울, 11일 전북에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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