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집] 미니설문 야호! 방학이다!

교육희망 | 기사입력 2021/07/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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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특집] 미니설문 야호! 방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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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7/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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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희망은 1학기 종간호를 준비하며 선생님들의 안부와 방학계획을 물었습니다.(미니설문 132명 참여) 키워드와 해설 글을 통해 코로나 2년 차 정신없이 달려온 선생님들의 쉽지 않았던 시간과 간절한 바람을 만나보세요.  <편집자주>

 

질문1. 코로나 2년차. 교실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감정은?

 

 

 

 답답하다, 걱정된다, 피곤하다, 불안하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학생과 교사가 가까워지지 않고 멀어지고 있어 답답하고 확진자가 나올까봐 불안하고 걱정된다는 설명이 눈에 띈다. 온라인 수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방역의 어려움 속에서 달려온 선생님들의 고민과 어려움이 한눈에 보인다. 더불어 매일 등교해서 기운이 나고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줘서 고맙고 기특하다며 "역시 애들은 매일 만나야 해!"라고 외치는 선생님들 목소리에서 어려움을 함께 견디며 조금씩 나아가는 학생에게 보내는 감사와 응원의 목소리가 뭉클하다. 

 

질문2. 코로나 2년차. 무엇이 가장 필요하신가요?

 

 


 예측가능성, 휴식과 여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난 앞에서 일상이 무너지고 예측이 소용 없는 상황을 돌파하며 학교와 교실을 지킨 조합원의 어려움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소통과 협력, 도전과 재미가 다음으로 빈도수가 높았고 소통과 도전이 시작될 수 있는 일상으로의 회귀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눈에 띈다. 거리두기로 인해 학교에서 동료 교사와 어려움을 나누고 다양한 도전 속에서 재미를 경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안전, 지지, 자기보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가 학교와 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이 느끼는 슬픔을 반영하고 있다. 

 

질문3. 여름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과 휴식을 가장 많이 꼽았고 독서, 공부, 운동이 뒤를 이었다. 재미있는 응답으로는 연락 두절, 멍 때리기, 적극적으로 가만히 있는다, 잠 그리고 잠이 있었다. 비슷한 맥락으로 숲에서 아무것도 안하기, 무인도에서 아무것도 안하기, 여행 가서 실컷 자기 등이 있었다. 놀라운 응답으로는 2학기 교재연구, 연수 실컷 듣기, 세부 특기사항 쓰며 아이들 돌아보기, 교육혁명을 위한 공부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지만 그만큼 또 적극적으로 2학기를 준비하려는 마음이 엿보인다. 그런 우리가 짠하다.

 

  재난 상황에서 열심히 달려온 선생님들의 용기와 힘겨운 노동에 박수를 보낸다. 잘 쉬고 잘 돌보고 잘 충전하는 멋지고 즐거운 방학이 되길 교육희망에서 응원한다. 더불어 "나에게 방학이란?"에 대한 응답은 교육희망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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