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은 돈만 보내지 말고 학교 지원해야”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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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돈만 보내지 말고 학교 지원해야”
서울지부, 초등 담임교사 10명 중 6명은 코로나 관련 채용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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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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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초등 담임교사 10명 중 6명은 코로나 관련 채용 업무

교육 당국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교원업무경감을 내세우지만 서울의 초등학교 담임교사 10명 중 6명은 지난해와 올해 수업 이외에도 인력 채용 업무까지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25일 새 학년 초등학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11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에는 초등교사 320명이 참여했다.

  

서울지부에 따르면 응답 교사의 64.3%업무지원팀이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교사 79.7%담임교사에게 업무가 배정된다(전체 학년 배정 44.4%, 일부 학년 배정 35.3%)’고 밝혔다.

  

 

 

담임교사에게 업무가 몰리면서 담임교사가 인력 채용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우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을 넘는 62.8%에 달했다. 담임교사의 채용 업무를 살펴보면(중복응답 가능) 협력강사 및 기초학력강사 73.4%, 방과후 강사 35.2%, 코로나 방역인력 33.2%, 원격수업 지원 인력 28.1% 등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무지원 인력 채용이 주를 이루었다.

 

서울지부는 공고, 서류 검토 및 면접, 범죄경력조회, 복무 관리 등 채용 업무 전반을 담임교사가 책임지면서 업무 과중은 물론 학급운영에 소홀해질 우려가 크다. 게다가 초 1·2 학년 협력강사 배치, 방역인력, 원격수업 지원인력 등 채용 업무의 대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만큼 수업과 방역 모두가 가능한 학교를 위해 교육 당국은 실질적인 업무경감 대책을 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2%의 교사들은 올해 주당 평균 수업시수가 23시간 이상이다(주당 23시간 37.4%, 24시간 이상 13.5%).’라고 답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서울 초등교원 500여 명을 감축하는 임용 계획을 내 교육계의 반발을 샀다. 코로나19에도 안전한 등교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 교육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지만 이와 반대로 교원 감축을 강행한 것이다. 교원 감축으로 수업시수가 증가하고 방역업무가 가중되면서 교사들은 이중고를 겪었다.

 

서울지부는 코로나 상황에서 각종 업무는 증가했지만 교원정원이 줄었고, 학급당 학생수와 수업시수가 늘었다. 교사들은 이중, 삼중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청은 방역과 수업을 병행하며 분투하는 학교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예산만 지원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교육행정을 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경감 대책을 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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