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1961명 뽑아 7.7%만 학급 분반 지원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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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1961명 뽑아 7.7%만 학급 분반 지원
전국 초1~3학년 2145개 학급 여전히 콩나물 교실
교육부, 새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드러나
교사 81.8%, 학급 밀집도 해소에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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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1~3학년 2145개 학급 여전히 콩나물 교실
교육부, 새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드러나
교사 81.8%, 학급 밀집도 해소에 도움 안된다

교육부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초등 1~3학년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급 분반과 협력교사 배치 등을 위한 기간제 교원 2000명 추가 배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초등 1~3학년 과밀학급 분반을 위해 투입된 인원은 15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와 졸속 대책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8일 새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1월 교육부 업무계획 발표 당시 초등 1~3학년 학생 수 30명 이상 학급 2296개에 기간제 교원 2000명을 추가 배치해 학급 증설, 협력수업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 이행 결과도 담겼다.

 

 


교육부에 따르면 안전한 거리두기와 학습지원 등을 위해 채용된 초등 기간제 교원은 1961명이다. 교육부는 이들 중 62%에 달하는 1211명을 학생 수 30명 이상 저학년 학급에 집중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초등 1~3학년 과밀학급 분반에 지원된 인원은 7.7%151명에 불과하다. 전체 1~3학년 과밀학급의 6.6%만 거리두기 문제가 완화된 셈이다. 초등 고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해도 학급 분반 지원 인원은 244명으로 전체 배치 교원의 12.7%에 그쳤다. 나머지 인원은 학습지원교사로 배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안전한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과밀학급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학급 밀집도를 더욱 높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이유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2월 말 분반을 위한 유휴교실 부족과 이미 학사일정이 확정된 상황에서 늦어진 지침 전달 등으로 추가 교사 배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전국 교사 27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학년 문제점 진단 온라인 설문에서도 응답 교사의 70.8%가 이 정책에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밀집도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유휴교실이 없다는 점도 40.5%에 달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은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증가와 돌봄까지 맡으며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동시에 준비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안정적 대면수업을 가능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교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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