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 이동진 전교조 전 부위원장‧EI 집행위원 애도

박근희 | 기사입력 2020/12/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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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 이동진 전교조 전 부위원장‧EI 집행위원 애도
“그를 통해 전교조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박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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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2/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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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통해 전교조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EI는 글로벌뉴스를 통해 이동진 전교조 전 부위원장의 지난 삶을 전하며 애도했다.  © EI 홈페이지에 실린 이동진 교사 관련 소식

 

국제교원노조총연맹(EI)은 지난 6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 부위원장과 EI 집행위원을 지낸 이동진 교사를 애도했다.

 

EI8일 세계 교원노조의 동정을 전하는 글로벌뉴스에서 탁월한 교원노조 지도자, 이동진 교사의 죽음을 애도합니다를 제목으로 이 교사의 소식을 알렸다. 보도한 뉴스에서는 1989년 전교조 창립에서부터 해온 끈질기고 치열했던 합법화 쟁취 투쟁, 한국 교사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전 세계 교육계에 알린 활동 등 한국의 교원 노동 운동에 삶을 바친이 교사의 삶을 전했다.

 

특히 1998년에 열린 제2EI 세계 총회에서 EI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일은 가혹한 탄압 속에 고통받고 있던 교사들에게 노동조합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평했다.

 

수잔 홉굿(Susan Hopgood) EI 회장은 애도 서한을 보내왔다. 수잔 회장은 그는 한국 교사 노동 운동과 한국 교육 시스템 개혁에 그의 삶을 바치셨다. 위대한 노조 활동가이자 진정 훌륭한 분이셨다. 저는 그런 친구를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의 사망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다.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프레드 반 레이우먼(Fred Van Leeuwen) EI 사무총장은 너무나도 슬픈 소식이다. 내가 전교조를 안 만큼의 시간 동안 그를 알아 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오랫동안 나에게 그는 전교조 자체였다. EI에서 전교조의 목소리는 그를 통해서 나왔다. 그는 오랫동안 전교조의 합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결국, 그는 전 세계 교원노조로부터 전교조에 대한 엄청난 지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양질의 교육과 교사들의 복지를 위한 투쟁에 그의 삶을 바쳤다.”라며 슬퍼했다.

  

▲ EI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에서 보내온 애도 서한.  © EI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국

  

EI 아시아태평양지역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에서도 이동진 선생님은 전교조의 비합법 시절 전교조와 한국 교사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에 헌신했고 결국 그의 노력으로 EI를 포함한 세계 교원노조들의 전교조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이끌어 냈다.”라고 전했다.

 

황현수 전교조 국제국장은 이동진 선생님이 닦아 둔 국제 사업의 토대가 결국 법외노조 하에서 전교조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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