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도 어려운데 교원평가용 학부모 공개수업?

전교조,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중단 촉구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7/01 [16:17]

등교수업도 어려운데 교원평가용 학부모 공개수업?

전교조,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중단 촉구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7/01 [16:17]

에듀파인 포함 공문 생산 건수 200건 이상 8, 지도학생 교육감 상 수상 1회당 1, 수업 공개 2회 이상 9(초과 1회 및 장학수업의 경우 0.5), 연구대회 참여 입상(1~3등급) 5.

 

 

충남 ㄱ 초등학교 2020 다면평가 정랑평가 지표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고 방역의 최전선에 내몰린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전교조는 1일 2020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전면 중단을 촉구하는 시도지부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전교조 울산지부 제공

 

 전교조는 1일 강원, 경남,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제주, 충남, 충북 등 지부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2020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부모의 공개수업 참관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교직원과 학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교육활동 및 방역에 지친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가가 아닌 위로라고 일갈했다

 

충남지부도 교사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소통이 제한된 수업을 하고 있으며 모둠학습이나 토론수업 등 학생 중심 수업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교원평가는 업무가 될 것이며 학교 방역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말로 올해 교원평가가 현실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당국이 불필요한 공문, 교육활동 이외의 업무, 실적 위주 공모사업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공개 수업, 공문 생산, 지도학생 수상 실적 등을 평가 지표로 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교조의 입장이다.

 

▲ 충남 ㄱ초등학교 평가 지표  © 교육희망

 

시도교육청별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천재지변이나 기타 불가항력의 사유가 발생한 때 또는 교육활동 및 학교 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평가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부 또는 일부 실시를 유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전교조 시도지부는 지금 교육청이 할 일은 코로나 19시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2020 교원평가 전면 유예와 나아가 대표적 교육적폐로 꼽히는 교원평가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 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 정상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시행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2020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일시적 유예를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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