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 유지해야"

현장 교사들, 질병관리청에 질의... 안정적 등교수업 위한 지침 내야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10/21 [15:57]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 유지해야"

현장 교사들, 질병관리청에 질의... 안정적 등교수업 위한 지침 내야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10/21 [15:57]

현장교사들이 정부가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연동해 변경되는 등교 기준을 ‘사회적 거리 두기 2m를 지킬 수 있는 학급당 학생 수’로 변경할 것을 질병관리청에 촉구했다. 

 

현장 교원 1100여명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2m가 가능하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16명까지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사진제공. 현장 교사

 

강민정·이은주 의원은 “교사들이 실제 교실에 책상을 16개, 25개, 36개를 놓으며 책상 간 앞뒤 거리, 사람 간 앞뒤 거리를 직접 측정한 뒤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유지하면서 등교수업을 할 때 필요한 것은 밀집도 1/3, 2/3 기준이 아닌 학급당 학생 수 16명 이하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는 말로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유를 밝히며 “정부는 2021학년도가 시작하기 전에 학급당 학생 수 획기적 감축으로 감염병 예방과 수업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학생 수 1000명이 넘는 학교와 300명 이하인 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3~40명인 학급과 20명 전후인 학급은 정부의 밀집도 1/3 등교, 2/3 등교 지침에도 실제 가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학생 수 400명에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하인 학교와 학생 수 1000명 이상에 학급당 학생 수가 36명 이상인 학교가 똑같이 격주 등교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 

 

현장 교원들은 “질병관리청이 학교의 등교 기준을 밀집도가 아닌 사회적 거리 두기 2m를 학교에서 지킬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 16명 이하 기준을 발표해주길 바란다.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년 3월 이전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이루어져 등교 수업이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학급 규모를 축소 운영함으로써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 수를 감소할 것을 권고했다. 감염병 예방과 수업의 질 제고라는 목표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기준은 거리두기 2m와 학급당 학생 수 16명 이하 감축이라는 점을 질병관리청에서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명에는 교장 20명, 교사 1107명 등 현장 교원 110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한 등교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전교조가 진행하는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온라인 서명에는 21일 오후 5시 현재 5만 3721명이 참여했다. 전교조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같은 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시기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는 방향을 고민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