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학교 안 ‘일제식민잔재 상징물’

정청래 의원, "청산의지 표명한 교육감들 실제 성과내라"

김상정 | 기사입력 2020/10/16 [19:29]

여전한 학교 안 ‘일제식민잔재 상징물’

정청래 의원, "청산의지 표명한 교육감들 실제 성과내라"

김상정 | 입력 : 2020/10/16 [19:29]

국정감사장에 등장한 17개 교육청 칭찬자료집이 화재다. 정청래 의원이 15일 열린 수도권 소재 3개 교육청 국정감사장에서 기관별로 잘한 것을 뽑아서 이목이 집중됐다. 보통 국감장에서는 잘못한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정 의원의 칭찬집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 의원은 전남·광주교육청의 학교 안 일제식민잔재 상징물 청산 작업을 교육청 중 좋은 사례로 꼽았고, 서울·경기 교육청에서는 학교 내 일제식민잔재물 청산작업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며 적극 추진을 요구했다.

 

▲ 정청래 의원이 15일 국회교육위원회가 수도권 소재 3개 교육청을 감사하는 국정감사장에서 발표한 교육청 칭찬 자료집   © 국정영상회의록 시스템 화면 갈무리


이날 공개한 각 교육청들의 일제잔재 청산 작업 진행 정도를 보면, 전남이 70%, 광주가 65% 수준이고, 경기와 인천은 20%, 서울은 0% 수준이었다.

 

▲ 정청래 의원이 발표한 17개 시도교육청 학교에 남은 일제식민잔재 상징물 청산 진행률을 한 눈에 볼수 있게 한 그래프  ©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정의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지난해 조사 발표한 "서울 지역 15개 학교에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사의 동상 기념물 등이 있었고, 113개 학교의 교가가 친일인명사전 등재 인사가 작사·작곡했다"는 조사결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여중고 추계 황신덕 동상과 기념관 영훈초와 영훈고 김영훈 동상 서울중앙중고 김성수 동상 및 채만식 문학비 휘문중고 민영휘 동상 동성중고 장면 흉상 상명부여중고 배상명 동상 등은 지금도 버젓이 학교에 남아있는 친일잔재라고 지적했다.

 

서울에 있는 학교에 남아 있는 동상들이다. 대부분 일제시대 건립된 학교로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행적으로 인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이들의 동상이다. 정청래 의원이 자료화면으로 제작한 것이다.© 국회인터넷의사중계화면 갈무리


정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구로중 교가를 교체한 것 외에는 진행한 게 없다고 지적하며 지난 9월 서울시의회에서 일본제국주의 상징물 조례가 통과한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실제로 많은 학교에서 일본 국기와 일본국화문양을 변형해서 만든 교표와 상징물을 쓰고 있다면서 이를 조사한 전남교육청을 칭찬했다. 각 교육감들에게 일제식민잔재 청산 의지를 물으면서 다른 교육청도 실태조사 후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 정청래 의원의 국정감사장에서 질의하면서 내놓은 참고 자료다. '학교에 남은 일제식민잔재 상징물'이다.   © 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좋은 지적이라며 올해 9월 통과한 조례에 기초해서 전남 사례를 참고해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년 전부터 사실상 일제 식민잔재를 없애기 위해서 교가를 바꾸고 교포를 없애고 교명을 바꾸고 지명을 바꾸는 데 관심을 가지고 전수조사를 했다."면서 "학교마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게 하면서 약 92회 정도의 토론을 했고 욱일기 형태의 모양이 되어 있는 교포를 바꾸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성훈 인천교육감도 전수조사를 다 마쳤고 내용 검토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감들의 답변에 대해 정 의원은 "전남과 같이 실제 성과를 내라"고 독려했다.

 

한편, 정 의원이 언급한 17개 교육청별 칭찬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권전담변호사를 배치, 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 운영, 인천 재난안전사고대응 원스탑 지원팀 운영, 충북교육청 미래형 공립 대안학교 운영, 부산교육청 상상창의공장 운영, 울산교육청 4대 교육 비리원스트라이크아웃제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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