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대회,“누군가를 위한 잔치의 들러리, 억울함을 풀어달라”

참가 학생들, 무리한 강행‧대회 집행 불공정 고발 국민청원

박근희 | 기사입력 2020/09/24 [15:07]

기능대회,“누군가를 위한 잔치의 들러리, 억울함을 풀어달라”

참가 학생들, 무리한 강행‧대회 집행 불공정 고발 국민청원

박근희 | 입력 : 2020/09/24 [15:07]

▲ 많은 논란을 불러온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관련, 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불공정을 고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무리한 대회 강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이번에는 불공정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회의 불공정을 고발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인 대회 참가 학생은 6회의 판정 번복을 고발하며 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고 심사위원들은 채점을 완료했음에도 집계가 안 됐다는 이유로 발표를 미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억울하다”며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학생은 부적절한 코로나19 대응책 일관성 없는 실격제도 학생 인권 유린 심사장이 시험문제 오류라고 우겨 전원 3점 처리 모든 심사에 개입한 분과장과분과장의 특정 학교 편애 등을 문제점으로 짚으며 불합리한 대회 집행을 알렸다.

 

학생이 올린 청원 내용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15일 오전에 3학년 한 참가자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이에 대해 인지했음에도 격리조치도 없었고 대회는 계속됐다. 또 2017년에 실격제도를 폐지했음에도 갑자기 실격 사유를 만들거나 다시 없애는 등 번복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참가자들은 9시간 동안 아무런 설명도 없이 대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 '취업을 위한 메달 경쟁' 등의 비판을 받아온 기능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무리하게 대회를 강행하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처 미흡, 불공정한 심사 등으로 끊임없이 잡음을 내고 있다. © 대회 홈페이지

 

이러한 상황을 고발한 학생은 결국 누군가를 위한 잔치에 저희는 들러리만 서게 되고 말았다다시 한번 자라나는 학생인 저에게 우리 사회가 공정한 사회임을 믿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자인 참가 학생은 전기전자분야 분과장, 기술위원장, 기술부위원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학생은 기능경기대회는 학생의 인생이 걸린 매우 중요한 대회다. 여기 참가하는 3학년 선수들은 3년 동안 집도 잘 못 가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전국 대회 입상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기능경기대회 산업 제어 직종 관계자분들은 제발 바로잡아 저희의 억울함과 그냥 내다 버린 3년을 되찾아달라고 말했다.

  

두 학생의 청원은 http://asq.kr/TDuQY0qshATShttp://asq.kr/M4IpDm0udVgK에서 진행 중이다마감은 1023일까지며 24일 오후 3시 현재 각각 1716, 584명이 동의했다.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동의 수는 20만 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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