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 지금 당장 학급당 ‘2부제 수업 실시’ 제안

“아이들 먼저 살리자” 한 명 아이도 놓치지 않는 방안 실행돼야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9/23 [18:25]

학부모 단체, 지금 당장 학급당 ‘2부제 수업 실시’ 제안

“아이들 먼저 살리자” 한 명 아이도 놓치지 않는 방안 실행돼야

김상정 | 입력 : 2020/09/23 [18:25]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참학)전 학년의 등교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3일 참학은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해 하루 빨리 등교가 가능한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안전한 등교수업의 대안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지금 당장 등교수업을 위해 학급당 2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난 5월 20일 고3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최승훈 <오늘의 교육> 사진 기자


 참학이 말하는 학급당 2부제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등교수업 시간을 1/2로 줄이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으로 대체하는 내용이다. 중고등학생도 한 한급을 두 반으로 분반해 동일한 시간표로 운영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격으로는 교과지식을 공부하고, 등교해서는 원격 수업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과 토론, 사회성을 기르는 활동으로 영역을 구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참학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논평으로 발표하며 등교 중단으로 인한 한계와 공백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행정기관의 대책은 더디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그러면서 한 명도 놓치지 않는 아동·청소년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선 지난 16일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중1, 1 학생들에게 30~50만원씩 입학지원금을 지급하고 교복구입비에 국한시키지 않고 스마트 기기, 도서, 학용품 등 구매 범위를 확대시킨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이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학부모들은 며칠 입지도 못하는 교복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비효율성 등을 지적했었다.

 

참학은 이를 계기로 교복 착용 여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했다. 코로나 19 시기에는 학생이 아닌 사람의 건강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학은 어른들 눈에 보기 좋은 통일된 교복이 아니라 그 안에 갇혀 있는 한 명 한명의 불안과 상처를 보듬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탈교복이 어려우면, 생활복 형태나, 학생이 교복 착용을 선택하게 해 숨 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급식비의 2차 지원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아이들 먹는 데에 소요되는 예산은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 급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2차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가와 급식 업체를 살리는 1차 때의 방식에 더해 위기 가정 및 맞벌이 가정 등의 신청을 받아 아이들에게 직접 바우처로 지급하는 방식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도 신속하게 움직여 이미 편성된예산을 과감하게 변경해 재난 극복 체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 재난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고등학생과 외국 국적 학생의 지원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급식비 지원 여성 청소년의 월경용품 바우처 지원 원격 취약 계층을 위한 공간 및 인력 지원 공공시설 개방 및 돌봄 확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책정했던 사업비, 행사비 등과 학부모 주민 대상 예산들을 모두 변경해 지원하더라도 결코 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특히, 학교건물의 방역은 구청에서 책임지고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어느 구에 사는지에 따라 학교 방역의 주체가 다르고 지원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참학 서울지부는 지금은 한 아이를 온 마을이 함께 키운다는 말을 제대로 실천해야 할 때다. 교육청, 학교, 시청, 구청, 동 주민센터가 하나가 되어 집중해야 한다. 국가 경제, 지역 상권, 가정 살림보다 아이들을 먼저 살려야 한다. 모든 정책과 행정이 가장 약하고 소외된 한 사람, 한 아이에게 맞춰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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