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도교육청, 해직교사 복직 발령

“첫 발령지 해남 땅끝마을 그곳으로 돌아간다”

박근희 | 기사입력 2020/09/16 [17:03]

전남‧경북도교육청, 해직교사 복직 발령

“첫 발령지 해남 땅끝마을 그곳으로 돌아간다”

박근희 | 입력 : 2020/09/16 [17:03]

▲ 16일,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복직발령을 받은 교사들. 왼쪽으로 정영미 교사, 조창익 교사, 김현진 교사.   © 전교조 전남지부

  

전남과 경북도교육청이 법외노조 통보로 직권면직했던 교사들을 복직발령했다. 전북, 대전, 광주에 이어 네 번째로 전남은 3, 경북은 2명의 교사에 대한 복직이 이뤄졌다.

 

16, 전남도교육청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법외노조 취소에 따라 해직됐던 조창익, 김현진, 정영미 교사에 복직 발령장을 전달했다. 2016121일 자로 해직통보를 받은 후 5년여 만의 일이다.

 

조창익 교사는 해남교육지원청 지정 학교, 김현진 교사는 광양교육지원청 지정 학교, 정영미 교사는 고흥고등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발령일은 17일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교육청은 부당한 직권면직으로 받았던 행재정적 불이익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협의해 원상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직을 앞두고 있었던 발령장 수여식에서 조창익 교사는 만감이 교차한다. 첫 발령지가 해남 땅끝마을이었다. 이제 다시 땅끝마을 그곳으로 돌아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우리 아이들과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현진 교사는 오랜 시간 먼 길을 돌아왔다. ‘우리가 옳다는 믿음 하나로 버텨낸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개인 김현진은 더욱 성장하고, 전교조 조직은 더욱 단단해졌다. 학교로 돌아가면 전남교육을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영미 교사는 해직 기간 서울에서 아이들을 보면 정말 코끝이 아리도록 그 아이들을 쳐다봤던 기억이 새롭다. 이제 그토록 그리던 학교로 돌아가게 돼 감사하고, 앞으로 권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실천하는 교사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면서 아이들과 눈 맞추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해직교사의 복직에 맞춰 전교조 전남지부는 '복직조치 환영 기자회견'을 열었다.  © 전교조 전남지부

 

해직 당시 조창익 교사는 전교조 전남지부장, 김현진 교사는 전교조 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 정영미 교사는 전교조 본부 조직실장을 맡고 있었다.

 

한편 복직에 맞춰 전교조 전남지부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지부 오천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세 분 선생님들의 복직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교육청을 향해 임금을 비롯해 해고 기간 동안 입은 물질적 피해회복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조치이다. 더 나아가 해고자 대부분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향후 학교 복귀에 차질이 없도록 건강회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 15일 자로 전해진 인사발령통지서 ©전교조 경북지부

 

경북도교육청에서도 2명의 교사에 대한 직권면직 처분을 취소하고 복직 임용했다. 전교조 전 경북지부장이었던 김명동 교사와 이용기 현 지부장에 대한 발령이다.

 

경북도교육청은 2016229일로 직권면직된 김명동 교사를 17일 자로 복직발령을 했다. 사립고에 재직했던 이용기 지부장의 경우 15일 재단에 직권면직 취소와 복직처리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청에 공문에 따라 해당 재단은 2016818일 자 직권면직이 취소됐음을 알리는 공문과 15일 자 인사발령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다.

  

인사발령통지서를 전해 받은 이용기 경북지부장은 지난 7년간 전교조 노조아님 통보부터 법외노조 취소 투쟁하던 기억이 난다. 전교조 조합원들이 총투표로 해고자들과 함께 가자는 큰 길을 제시해주셔서 법외노조 취소 투쟁 한길로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한 조합원들과 연대단체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전교조가 추구하는 참교육 정신에 맞는 교육혁명과 참교육실천을 부지런히 해나가겠다. 이제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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