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공익제보 교사의 고통은 끝나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 공익제보교사 보호 조치 촉구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9/10 [11:39]

사학 공익제보 교사의 고통은 끝나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 공익제보교사 보호 조치 촉구

김상정 | 입력 : 2020/09/10 [11:39]

  동구학원, 동진학원, 한흥학원.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이들 사학재단의 공통점은 학교정상화를 위해 학교의 비리를 고발한 교사들이 있다는 것과 최근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서 이들의 보호와 원상 복귀를 촉구하는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익제보 이후, 재단과의 대립과정에서 공익제보교사들의 힘든 싸움을 지켜보던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행동에 나선 것이다.

 

▲ 26일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사 7층에 있는 교육국장실에서 동구학원정상화공동대책위(대표 송인기)소속단체 대표들이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에게 안종훈 교사 교단 복귀를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상정

 

 지난달 26일, 동진학원은 정유진 서라벌고 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 이는 해임과 파면 다음으로 높은 수위의 중징계다. 서라벌고등학교 정상화와 공익제보 교사 탄압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서라벌고 대책위)는 동진학원을 향해 '공익제보 교사 탄압을 중단하라'로 촉구했다. 서라벌고 대책위는 서울 노원 지역의 교육ㄱ시민ㄱ사회ㄱ노동 단체를 비롯한 전국의 105개 단체에서 연명한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학교운영 정상화와 교육공공성 보장을 촉구해 왔다. 지난 7월 2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서라벌고에 대한 엄정한 감사와 감사 결과에 따른 준엄한 처벌을 촉구했다. 

 

 서라벌고 대책위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서라벌고 학교정상화와 교육공공성 보장을 촉구한다'라는 서명에는 시민, 교육, 노동 등 88개 단체와 1,842명의 개인 등 모두 2,223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후 대책위는 서명지와 성명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라벌고의 정상화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6월 13일부터 30여 개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서라벌고의 정상화와 정유진 교사에 대한 징계철회를 촉구하며 학교 앞 피켓시위와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인 26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호루라기 재단,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속해 있는 동구학원 정상화 공동대책위(동구학원 대책위)가 동구학원의 공익제보자인 안종훈 교사의 교단 복귀를 촉구하는 요구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다. 요구서에는 공익제보자 특별채용 권고 즉각 이행과 안종훈 교사에 대한 교단 복귀 일정을 밝히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미술고등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서울시교육청에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교육청의 조치를 촉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했다. 서울미술고는 한흥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다. 공대위는 요구서에 △2017년 이후의 감사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된 감사 결과 공개 및 2017년 감사 범위 이전 년도에 대한 확대 수사 의뢰 △공익제보자들 적극 보호 △법인 이사회 전원 임원승인 취소 결정 및 관선이사 파견 △감독청의 관리 감독을 강화 등 총 4개의 요구사항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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