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7.1%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초4 증가폭 "심각"

초4・중1・고1 전수조사 결과…"주의군 대폭 증가"

손균자기자 | 기사입력 2020/08/30 [20:17]

학생 17.1%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초4 증가폭 "심각"

초4・중1・고1 전수조사 결과…"주의군 대폭 증가"

손균자기자 | 입력 : 2020/08/30 [20:17]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학령전환기(4, 1, 1) 학생을 전수 조사한 ‘2020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고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특히 조사 기간이 6월 29일부터 7월 31일로 한 학기 동안의 원격수업과 학생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과의존 학생수

 1331441(참여율 97.4%/4 8416, 1 464074, 1 428951)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결과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 위험군(과의존)’으로 진단된 학생은 228,120명으로 전체의 17.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2018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 증가폭 9765보다 2.3배 늘어난 수치다. 중복위험군도 83914명으로 전년대비 11002명 증가했다.

 

과의존(중복위험군은 제외)을 유형별로 보면 위험사용자군(위험군)28671(2.2%), 주의사용자군(주의군)283363(21.2)%으로 조사되었고, 주의군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위험군은 전년보다 575명 감소한 반면, 주의군은 34595명이 늘어났다. 주의군은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단계"이며, 위험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

                      유형별 과의존(단위 : 명)

 이러한 결과는 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장시간 노출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월 본지에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원격수업 이후 학생들의 통신기기 사용은 불가피하다. 온라인 수업을 포함, 하루에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5~7시간이 2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서 핸드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온라인 수업 제외)40.2%1~3시간 늘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대로다 36.2%, 3시간 이상 늘었다가 14.2%로 조사되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대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2009년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처음 조사를 실시한 이래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의 증가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인터넷 과의존은 175496(13.2%)으로 위험군 14770, 주의군 16726명이며, 스마트폰 과의존은 136,538(10.5%)으로 위험군 13,901, 주의군 122,637명이다.

전년보다 인터넷은 1.2%, 스마트폰은 0.6% 증가률을 보여 인터넷 과의존의 증가폭이 더 높게 조사되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단위 : 명)

                                  

구 분

2018

2019

2020

인터넷

합 계

140,421

154,407

175,496

위험사용자군

13,440

14,790

14,770

주의사용자군

126,981

139,617

160,726

스마트폰

합 계

120,840

123,607

136,538

위험사용자군

14,324

14,456

13,901

주의사용자군

106,516

109,151

122,637

 

학교급별 과의존은 초4 65774, 1 84462, 1 77884명이었으며, 전년대비 각 9430, 7756, 4832명이 증가하여 학년이 낮을수록 증가폭이 컸다. 4의 경우 2019년 증가폭 877명보다 10.8배 증가율을 보여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초등학생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학년별 과의존(단위 : 명)

 

성별로는 초4는 남학생, 1과 고1은 여학생의 과의존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증가폭은 초4 여학생, 1 남학생, 1 남학생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초등학교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강정숙(대전 대양초)교사는 우리반의 경우 3월 휴대폰 소지자가 22명 중 9명에 불과했는데, 618명으로 증가했다. 원격수업 때문에 사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면서 장시간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게 되었다. 한참 또래들과의 관계성이 중요한 11살 아이들이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휴대폰과 인터넷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며 예상가능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동안 원격수업에 집중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을 깊이 고민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휴대폰 사용 연령이 하향화되는 것의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아이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유튜브의 올바른 사용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한편, 유튜브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각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35개소를 통해 진단 결과 과의존 학생들에게 보호자 동의를 받아 개인별 과의존 정도에 따라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병원 치료의 경우 일반계층 최대 30만원, 저소득 계층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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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모언택트 2020/09/02 [12:33] 수정 | 삭제
  • 질문있습니다. 본문 중 "이어 그대로다 36.2%, 3시간 이상 늘었다고 조사되었다." 여기서 3시간 이상 늘었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몇 %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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