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등교사 선발인원 절반으로 줄인다

중등교사 883→461명, 특수‧보건‧사서 등 모두 ‘절반’ 선발

박근희 | 기사입력 2020/08/11 [15:33]

서울, 중등교사 선발인원 절반으로 줄인다

중등교사 883→461명, 특수‧보건‧사서 등 모두 ‘절반’ 선발

박근희 | 입력 : 2020/08/11 [15:33]

서울교육청이 2021학년도 공립 중등 교원 모집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여 교육계에서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11,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특수(중등)교사의 선발인원을 발표했다. 중등교사 341명, 특수 21, 보건 45, 사서 6, 영양 23, 전문상담 25명으로 모두 461(장애인 구분모집 선발인원 포함)을 선발한다. 이는 883명이었던 2020학년도의 모집인원을 절반으로 줄인 수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집인원은 각각 966, 865, 883명이었다.

 

▲ 2021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중등학교 교사 등 선발예정과목과 인원

 

절반으로 줄어든 모집인원은 과목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모집했던 27개 과목 대부분이 절반으로 줄었고 물리, 화학, 도덕·윤리 등 몇 과목은 절반보다 더 많은 인원이 줄어들었다. 중국어, 건설, 상업, 조리, 미용 등은 2021학년도 모집에서는 사라졌고 대신 연극영화에 3, 환경에서 2명의 교사를 모집함을 예고했다. 이와 달리 지구과학은 4명이 더 늘어난 10명을, 한문도 3명을 늘려 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57명을 모집했던 보건 교사는 12명을 줄인 45, 사서는 딱 절반이 준 12명에서 6명을 모집한다. 가장 많이 줄어든 특수(중등) 교사는 68명을 모집했던 전년과 달리 47명을 줄여 21명으로 정해졌다. 전문상담 교사도 61명에서 25명으로 절반 넘게 줄였다. 영양 교사는 23명 같은 인원을 유지했다.

  

절반을 감축한 이번 사전예고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는 코로나19로 교육격차의 문제, 가정·사회·학교가 연계하는 교육의 필요성 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그 기초가 될 내년도 교원 수급이 반토막이 나버린 상황이 됐다라며 교육당국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서울지부는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당국과 중앙부처에 묻는다. AI 활용, 에듀테크 메니지먼트 같은 정책들을 내놓기 전에 먼저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 교육격차는 스마트 패드가 없어서, AI를 활용한 교재가 없어서 또는 에듀테크 전문가의 메니지먼트가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돌보고 이끌어줄 선생님을 통한 대면교육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결국,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면교육의 확대를 위한 교육여건 조성이 필수적이다.”라며 특단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정원 가배정, 교원의 정년·명예퇴직,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반영한 사전 예고임을 알리며 최종 선발 분야, 인원 등 세부사항은 108일에 2021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안내한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