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선제적 조치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전교조 서울지부, 등교수업 확대 위한 과밀학급 해소 절실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7/28 [15:01]

코로나 대응 선제적 조치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전교조 서울지부, 등교수업 확대 위한 과밀학급 해소 절실

김상정 | 입력 : 2020/07/28 [15:01]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안되고 있다. 원격교육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안전한 등교수업을 보장해야 하고, 등교수업이 가능한 선제적 조치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원격교육의 한계는 명확하고 교육 격차 해소 위해 안전한 등교수업 보장해야 한다.”라면서 등교 수업 확대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급선무라고 제시했다. 이어 교육격차를 예방하기 위해 초1, 2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필요하고 2학기부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수업과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발령 대기 중인 임용 적체 인원’의 2학기 발령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 전교조 서울지부는 서울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협개시약속에도 불구하고 단협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내걸린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들의 글과 그림  © 전교조 서울지부 제공


각급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이 철저하게 실시되고 있다. 학교와 교실 공간에서 학생 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상황이면 등교수업이 안정적으로 실시될 수 있다. 실제로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이하인 부산지역의 경우, 대부분 학교가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초중고 89개교, 2,968학급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육부가 지난 17일에 발표한 그린 스마트 스쿨사업과 23일 발표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교원 최대 916명 감축방안에 대해 시설과 설비에는 돈을 쓰지만, 사람에게는 돈을 쓰지 않는 것이 이 정부의 기조인가?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서 이러한 인식은 타당한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 수업 이후, 학생 유형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이 또 하나 생겼다. ‘가정에서 돌봄이 가능한 학생그렇지 않은 학생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들 사이에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학교생활 적응의 결정적 시기인 초1, 2학년에 있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는 것에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환경을 질적으로 개선하는데 투자할 것이 아니라 대면 교육 확대 요구에 따른 안전한 등교 수업환경을 조성하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시설투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자하고 그것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는 안전한 등교와 개별지도가 가능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감축정책과 교원 수 확충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교조 서울지부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등 교육의 질 개선과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여건 조성, 교사의 교육권 확보 및 학교 민주화를 목표로 한 단체교섭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아 지난 22일부터 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전교조 서울지부 소속 교사들이 수업을 마치고 서울시교육청 앞 농성장으로 가서 서울시교육청에 단협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단체협상의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다.   © 전교조 서울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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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텔라 2020/07/28 [15:46] 수정 | 삭제
  • 통찰력 있는 기사입니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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