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초등은 평가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교육부, 학생부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령안 입법예고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7/17 [04:53]

코로나19 상황, "초등은 평가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교육부, 학생부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령안 입법예고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7/17 [04:53]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일이 줄어들고 학교현장에 평가 부담이 늘면서 초등의 경우 수행평가는 물론 지필평가도 하지 않도록 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교육부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일부 개정령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6수도권으로 집중된 코로나19 신규환자 집단 발생으로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 기간을 연장하면서 평가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및 관리지침 별표 9의 내용 중 교과학습 평가를 수행평가로만 실시할 수 있다는 항목에 감염병의 전국적 유행 등 국가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는 지필평가 또는 수행평가만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앞의 단서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는 지필 및 수행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전교조는 평가에 대한 부담으로 등교수업이 사실상 평가수업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며 초등의 경우 1학기 평가 미실시, 1·2학기 생기부 기록 학년말 통합 기록 등을 요구했다.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이태원 관련 등교개학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KTV 화면 갈무리

 

 지난달 16일 평가 부담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6월 말까지 훈령개정을 완료하고 2학기부터 적용하겠다. 하지만 수행평가 등이 대개 학기 말에 몰려있는 만큼 학교에서 합의가 되고 시도교육청과 협의하면 1학기부터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빠르면 다음주 개정령이 공표되더라도 시도교육청의 지침 발표와 학교별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절차 등을 거치면 학기말 평가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현실적으로 1학기 적용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가운데 하나를 없애거나 줄이는 것만으로는 현장의 평가 부담 해소에 한계가 있다. 단편적 지식 확인에 그치는 시험식 평가에 대한 개선책 등을 보완해야 한다. 덧붙여 재난 상황에서 평가 부담 경감책이 자칫 학습결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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