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학원, 서라벌고 교사 보복성 징계 강행하나?

징계 철회 요구에도 25일 징계위 열어

김상정 | 기사입력 2020/06/25 [11:48]

동진학원, 서라벌고 교사 보복성 징계 강행하나?

징계 철회 요구에도 25일 징계위 열어

김상정 | 입력 : 2020/06/25 [11:48]

학교법인 동진학원(서라벌고등학교)이 서라벌고 교사에 대한 각계의 징계 철회 등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25일 징계위원회 개최를 강행했다. 

 

동진학원은 서라벌고 정유진 교사의 징계를 다루는 징계위원회를 25일 오전 11시 열었다징계위가 열리기 30분 전인 이날 오전 10시 30노동교육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서라벌고등학교 징계 저지 대책위원회(서라벌고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학원은 보복 징계 중단하고학교정상화에 나서라며 서라벌고 보복성 징계 강행을 규탄했다

 

▲ 25일 오전 11시 정유진 교사에 대한 징계위가 열리기 전 오전 10시 30분, 노동교육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서라벌고등학교 징계 저지 대책위원회(서라벌고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학원은 보복 징계 중단하고, 학교정상화에 나서라”며 서라벌고 보복성 징계 강행을 규탄했다.   © 서라벌고 대책위 제공

 

정유진 교사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11시 징계위에 출석했다. 정유진 교사는 징계위 출두 하루를 앞두고 서라벌고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비록 징계위에 출석하지만 조금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 25일 서라벌고 앞 보복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에서 정유진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 손균자

 

 

 

앞서 서라벌고 대책위는 23105개 단체가 연명한 성명서를 통해 서라벌고에서 그동안 자행되어 온 학교 운영 파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노력해온 정유진 교사를 오히려 보복적으로 징계하려는 학교법인 동진학원(서라벌고등학교, 서라벌 중학교)에게 징계 철회와 서라벌고 교육정상화 작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24일 오후 5시 서라벌고등학교 앞에서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복성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정 교사 징계 중단을 촉구했다.

 

서라벌고 대책위는 25일 기자회견에서도 동진학원은 보복성 징계와 학교구성원들에 대한 갑질을 중단하고, 학교운영 정상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평일 하교시간 학교 앞 1인 시위와 집회, 그리고 SNS를 통한 서라벌고 상황 공유로 서라벌고등학교가 본래의 교육목적에 충실한 학교로 거듭날 때까지 투쟁할 뜻을 밝혔다.

 

▲ 24일 서라벌고 앞에서는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200여명이 참석, 보복성 징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 손균자

 

 

 

이들은 사립학교 운영 관련 법 제도와 관행을 바꿔 공공교육 기관으로서의 학교 역할을 외면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만 몰입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가해야 마땅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립학교가 공공성에 기초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운영에 나서는 태도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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