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구시교육청 앞 농성중인 조성일 전교조 대구지부장

“대구시교육청의 불통행정에 피해는 학교로”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16:20]

[인터뷰] 대구시교육청 앞 농성중인 조성일 전교조 대구지부장

“대구시교육청의 불통행정에 피해는 학교로”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6/17 [16:20]

코로나 19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 방안을 내야 할 대구시교육청은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를 들어 정책협의회와 교섭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같은 이유로 노조 전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학교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 시교육청의 탁상행정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교사, 학생, 학부모이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515일부터 ‘2020 교육여건 악화-노조 전임 불인정 규탄농성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진행 중이다. 농성 33일째를 맞는 지난 16일 조성일 전교조 대구지부장을 만났다.

 

- 시교육청 앞 농성을 시작한 이유는?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대구, 경북, 대전, 경기지역은 노조 전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일 올해 노조 전임을 시작한 지부 사무처장을 직위해제했다. 정책실장에게도 같은 처분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주장과 달리 타시도의 경우 법외노조여도 노조 전임을 인정하고 있다. 전교조를 인정하지 않는 대구시교육청에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농성을 시작했다. 노조 전임인정을 촉구하는 한편 강은희 교육감 면담을 시작으로 전교조와 정책협의회·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피켓팅을 진행중인 조성일 전교조 대구지부장  © 강성란 기자

 

 

-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현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지부는 현장교사의 목소리를 시교육청에 전달하며 정책협의회 등을 통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돌아온 시교육청의 답변은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면담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었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막은 대구시교육청은 등교수업에 일제고사를 보고, 긴급돌봄 지원을 위해 원격수업 도우미를 채용하라는 교육부 지침에도 교사에게 온라인 수업과 긴급돌봄 학생 지도를 함께하라는 지침을 냈다. 원격수업 도우미를 두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수업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긴급돌봄에 보내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거리두기 상황에서 계획된 대입 설명회, 국제고 개교 움직임 등은 탁상행정이고 상명하달식 일방 행정의 전형이다. 담당 부서에 문제를 제기해도 이를 수용하고 대안을 내기보다는 발뺌하거나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이번 주 내로 교육감 면담 일자를 회신해달라 했다. 코로나 19 관련 현안문제와 급별 요구 등 논의가 시급하다. 정책협의회 정례화, 노조 전임인정 등을 꾸준히 요구하겠다. 교육감은 견제받지 않은 권력, 시교육청의 닫힌 행정이 우리 교육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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