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시행령 개정 포함 방안 논의할 것"

전교조, 교육부에 유아교사 8000명 서명전달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6/08 [16:40]

교육부,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시행령 개정 포함 방안 논의할 것"

전교조, 교육부에 유아교사 8000명 서명전달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6/08 [16:40]

전교조가 유아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수업일수 감축을 촉구하는 유치원 교사 8000여명의 서명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육부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을 위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 전교조는 8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수업일수 축소를 촉구했다  © 강성란 기자

 

 전교조는 8일 세종시 갈매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대책을 촉구했다. 온라인 개학 이후 원격수업이 수업일수로 인정된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은 대책 없는 개학연기로 수업일수 162일을 채우기 위해서는 여름·겨울방학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교육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정오 전교조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유아들이 폭염에 하루종일 마스크를 끼고 지내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아동학대라면서 한 달 넘게 이곳에 모인 유치원 교사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교육부가 답해야 한다.”는 말로 유치원 수업일수 축소를 촉구했다.

 

한정의 전교조 세종지부 유치원위원장도 유치원은 다섯 번이나 되는 개학연기로 학교가 올스톱 되면서 교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정 놀이와 긴급돌봄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교육부는 다가올 폭염에 마스크를 써야하는 유아의 안전은 무시한 채 162일 교육일수만 강조하고 있다.”는 말로 유치원 교사들이 불볕더위에 교육부 청사 앞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교육부 장관이 최소 수업일수를 정하고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예외규정 마련을 교육부에 제안한 것도 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현장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원격수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수업일수 감축을 피하려는 명분 찾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국 8000여명의 교사들이 유아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한 수업일수 감축 촉구 서명에 동참하였다. 유아의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교육부는 즉각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업일수를 감축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교육부에 서명지를 전달한 뒤 담당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는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 왕정희 전교조 유치원위원장 등과 교육부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 등이 참여했다. 

 

전교조는 면담을 마친 뒤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관련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교육부는 유아의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원격수업으로 수업일수를 채우려는 꼼수가 아닌 시행령 개정을 통한 수업일수 감축 방안을 내야한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