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으로 촉발된 교육문제 해결 절실"

온라인 수업 실태와 문제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강성란 기자 | 기사입력 2020/06/05 [18:19]

"온라인 수업으로 촉발된 교육문제 해결 절실"

온라인 수업 실태와 문제점 설문조사 결과 발표

강성란 기자 | 입력 : 2020/06/05 [18:19]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수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원격수업 강화방안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교육 대안은 원격수업이 아닌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수업 일수·시수 조정 등 교육 여건 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진보교육연구소와 교육노동운동의전망을찾는사람들은 지난달 29코로나 19와 발달 위기를 주제로 교육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 교육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온라인 수업 실태와 문제점을 주제로 한 교사·학생·학부모 설문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된 조사에는 교사 785, 학생 1404(560, 중등 844), 학부모 696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고생 10명 중 6명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시험 점수가 이전보다 떨어질 것 같다(66.0%).’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 학생의 절반이 온라인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54.11%)’고 답하면서 그 이유를 선생님 없이 혼자 하기 때문(49.0%)’, ‘수업 내용 전달이 안 된다(37.9%)’로 꼽았다. 교육 당국은 온라인 수업 지원을 위해 기기 지원 방안을 냈지만,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이유로 기기 문제를 꼽은 학생은 25.9%에 불과했다.

 

온라인 수업 중 게임, 유튜브, SNS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70.9%에 달하는 등 원격수업은 결국 시험 점수가 떨어질 것 같다.’는 청소년들의 답변에서 알 수 있듯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수업 중 자녀와 갈등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을 게임·영상 시청시간 증가(61.2%)’로 꼽았다.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50.3%로 그 뒤를 이었다. 대면 수업과 달리 적절한 교사의 지도나 개입이 불가능한 온라인 학습이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교사 10명 중 8명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학습 결손이 누적된 학생, 집중적 생활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되지 않는다(82.8%)’고 여기고 있었다.

 

온라인 수업이 2015 교육과정 핵심역량을 구현하고 있다고 여기는 교사는 27.7%에 불과했다.

 

교육 당국은 코로나 이후 교육 분야 정책 과제로 원격교육 모델 개발 및 인프라 개선 등의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의 인식은 달랐다.

 

교사들은 코로나 이후 교육을 위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소규모 학교 등 교육환경 개선(84.8%)을 꼽았다. 수업일수와 시수의 과감한 감축(83.7%)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대입 전형 개편(56.6%)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와 같은 기반이 마련되어야 대입을 위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3만 등교하는 현실, 법정 수업 일수로 인해 한여름과 한겨울에 대책 없이 수업하는 유치원의 어려운 상황과 학교 밀집도 등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손지희 서울 아현중 교사는 코로나19로 안전한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온라인 수업으로 촉발된 교육격차와 교육 불평등의 문제, 입시제도의 한계 등 드러난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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