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31돌 생일날, 간소하게 기념식 진행

장수교육네트워크 참교육상 수상 및 고 문중원열사 자녀 등 장학금 전달식도

강성란 · 손균자 기자 | 기사입력 2020/05/28 [16:36]

전교조 31돌 생일날, 간소하게 기념식 진행

장수교육네트워크 참교육상 수상 및 고 문중원열사 자녀 등 장학금 전달식도

강성란 · 손균자 기자 | 입력 : 2020/05/28 [16:36]

▲ 김귀식 전교조 7대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손균자

 

솔개는 푸른 하늘을 힘차게 날고, 거북은 넓은 바다를 헤엄쳐야 한다. 이것이 참교육이다. 31년 동안 참교육 한길을 걸어온 전교조가 법외노조로 내몰린지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코로나 19로 교문을 열고, 닫기에 급급한 교육부는 하루빨리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회복해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전교조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 전교조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결 정진, 단결 투쟁할 것이다. 참교육 만세, 전교조 31주년 만만세!”

 

31년 전 연세대 결성대회에서 윤영규 초대 전교조 위원장이 그랬던 것처럼 김귀식 전교조 지도자문위원은 전교조 31주년 만만세!’를 외쳤다.

 

전교조는 결성 31돌을 맞는 28일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 대회의실에서 결성 3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결성 이후 처음으로 창립기념 교사대회가 취소되었고 결성 기념식도 간소화하여 6명의 전 위원장을 비롯하여 민주노총, 건설노조, 교수노조 등 3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31년 전 뜨거웠던 그 하루를 떠올리며 매년 이날은 새벽에 잠이 깬다.”는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31년 전교조는 정치권력의 모진 탄압과 보수 언론의 왜곡 속에서도 참교육실현의 험난한 길을 중단없이 걸어왔다. 31년 한국교육의 역사는 전교조의 역사였다고 감히 자부한다.”정권과 보수세력의 극악한 질시와 왜곡 속에서 담담히 걸어온 법외노조 7년 역사는 어떤 조직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며, 그 길에 함께한 조합원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소회를 밝혔다.

 

 

나아가 코로나 19라는 범지구적 위기 앞에 작은 이익은 내려놓은 채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조합원 선생님들이 우리교육의 희망이다. 교육과 노동이라는 양날개로 나는 전교조는 승리를 위한 투쟁, 교사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제도 개혁 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겠다. , , . 삶을 위한 교육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백석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해 결성 30주년 교사대회에서 법외노조 취소하고 교육정상화 원년을 만들자는 결의를 모았던 기억이 선명해 안타깝다. 전교조 31돌에는 전교조 합법화로 민주노총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길로 함께가자.”는 결의의 뜻을 전했다.

 

박정원 교수노조위원장도 전교조는 우리나라 교육운동의 흐름을 바꾸었다. 국민들은 촌지 거절에 열광했고, 조합원 선생님들은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의 한길을 걸었다. 서른 한 살은 일하기 딱 좋은 나이다. 열아홉 교수노조와 함께 대학까지 무상교육, 입시 폐지 등 참교육의 새 장을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 노재화 전북지부장이 참교육상을 대리 수상하고 있다.     © 손균자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참교육상 시상 및 전교조 장학금 전달이 있었다.  

전교조는 매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참교육 실천에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참교육상을 수여해 왔다. 참교육상 선정위원회는 지역에서 청소년 인권 향상을 이해 공헌하며 참교육을 실천한 행복을일구는장수교육네트워크를 29회 참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참교육상은 노재화 전교조 전북지부장이 대리 수상했다.

 

전교조 장학금을 수여받기 위해 이명구(전국건설노조 조직국장), 오은주(고 문중원열사 유족), 박지은(방과후강사노조 서울지부장),김대영(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김경(민주노총 강릉지부) 씨 등이 참석했다. 고 문중원 열사의 유가족 오은주 씨 아이가 7, 9살이다.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올바른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한다. 참교육을 위한 길에 늘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장학금 수여 소감을 전했다.

 

 

▲ 고 문중원 열사 유족 오은주씨가 장학금 수여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손균자

 

 

, 전교조 장학금은 2010년 조합원 명단 실명공개에 따른 손해배상금 수익금 24억 여원을 장학기금으로 적립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532명의 학생에게 49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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